SK텔레콤이 정보통신기술(ICT)과 교육 콘텐츠를 결합한 ‘스마트 플랫폼’으로 학습용 태블릿PC 시장을 공략한다. SKT는 국내 중학교 과정을 우선 시작하고, 유·초등 및 성인 과정의 플랫폼도 잇따라 출시해 내년부터 글로벌 교육 시장에 수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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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서울 광진구 광장동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SK텔레콤의 ‘T스마트러닝’ 론칭 행사에서 홍보 도우미들이 ‘T스마트러닝’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SK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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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서울 광진구 광장동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SK텔레콤의 ‘T스마트러닝’ 론칭 행사에서 홍보 도우미들이 ‘T스마트러닝’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SKT 제공
SKT는 18일 청담러닝, 디지털대성 등 국내 12개 교육 사업자와 제휴해 스마트 교육 플랫폼인 ‘T스마트러닝’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T스마트러닝은 파트너 교육업체의 콘텐츠를 활용해 태블릿PC를 통해 개인별 양방향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SKT는 삼성 갤럭시탭 7인치뿐 아니라 연내 10.1인치로 확대하고 향후 T스마트러닝을 위한 전용 태블릿PC도 선보일 계획이다.
T스마트러닝을 통해 기존 오프라인 학원 수준의 학습 서비스가 제공된다. SKT의 이동통신망을 활용해 학습 멘토의 첨삭 지도가 이뤄진다. 개인별 학력 수준 및 학습 성향에 따라 상이한 교육 과정 및 방법을 제시하고 교육용 게임과 오답노트 등을 통해 학습자가 혼자서도 공부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학부모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및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자녀의 학습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입시·진학·유학 등 교육 정보를 제공받는다. 기존의 전자사전, MP3, 단어학습기 등으로 나눠진 교육 기기의 기능도 태블릿PC 하나로 통합된다. SKT는 콘텐츠 전용 매장인 ‘라이브러리’를 통해 디지털 참고서 등을 30~40% 저렴하게 판매하기로 했다. 영어(청담러닝)와 수학(디지털대성)교육 과정을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과학(예림당), 국어·논술(대교) 서비스가 추가된다. 디지털 참고서는 국·영·수 등 18종에서 연말까지 30종으로 확대된다. T스마트러닝 서비스 요금은 과목당 2만 6000원. SKT는 섬이나 오지 마을의 학생들도 서울에 있는 오프라인 학원의 전문 교육 콘텐츠를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배준동 네트워크 CIC 사장은 “전용 태블릿PC 개발이 추진 중인 만큼 앞으로 단말기 가격과 콘텐츠 서비스 비용을 지속적으로 낮춰 지역과 소득 간의 교육 격차를 해소하는 스마트 교육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