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아이폰4S’ 추가 제소 않기로

삼성전자 ‘아이폰4S’ 추가 제소 않기로

입력 2012-01-07 00:00
수정 2012-01-07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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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송 지연 막기 고육책… 별도 특허소송엔 포함할 수도

삼성전자가 국내에서 진행되는 애플을 상대로 한 소송에서 ‘아이폰4S’를 추가로 제소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4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특허 침해 관련 소송 심리에서 아이폰4S를 추가로 제소할 뜻이 있느냐는 재판부의 물음에 “(이번 소송에서) 아이폰4S를 추가로 제소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삼성전자가 아이폰 등 애플 제품의 추가 제소 여부에 대한 향후 방침을 공식적으로 밝힌 것은 처음이다. 소송 대상 제품에서 아이폰4S가 빠지게 되면 삼성전자가 이번 재판에서 최종 승소하더라도 애플은 앞으로 별다른 무리 없이 아이폰4S를 판매할 수 있다.

이번 소송은 아이폰4S가 출시되기 전인 지난해 4월에 애플 제품들이 자사의 통신 관련 특허를 침해한다며 삼성이 제기한 것이다. 현재 소장에는 아이폰4S에 대한 언급이 없다. 다만 삼성의 이번 답변은 현재 진행 중인 소송에만 국한된 것이어서 앞으로 별도의 특허 소송이 진행된다면 아이폰4S가 포함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현재 진행 중인 소송이 지나치게 늦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아이폰4S를 소송 대상에서 제외했다.”면서 “앞으로 아이폰4S에 대한 소송이 국내에서 전혀 없을 것이라는 뜻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탈리아 밀라노 법원은 삼성전자가 제기한 애플 아이폰4S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고 이탈리아 뉴스통신 안사(ANSA)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0월 초 애플이 아이폰4S를 발표한 직후 프랑스 파리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3세대(3G) 통신 특허 침해를 이유로 이 제품의 판매 금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2012-01-07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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