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개도시 100만개 중계기 설치
LG유플러스가 지난달 29일 롱텀에볼루션(LTE) 전국망 구축을 선언한 지 나흘 만에 SK텔레콤도 LTE 전국망 서비스에 나섰다.SK텔레콤은 1일부터 전국 84개 시, 주요 도서지역과 국립공원, 여수 엑스포 행사장 등 사람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에 LTE 전국망을 개통했다고 밝혔다. 이달 중 KTX와 고속도로에서도 LTE 서비스를 쓸 수 있도록 확대한다.
SK텔레콤은 건물 안이나 지하 등 무선신호가 닿지 않는 곳까지 100만개의 중계기를 설치해 건물 안팎 어디에서나 LTE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한다. 이 밖에 LTE망에 대용량 데이터 트래픽을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통신망 기술인 ‘페타 솔루션’을 적용해 데이터 속도와 용량을 늘리고 이용자의 데이터 사용 패턴을 분석해 망을 확대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전국망 구축으로 이용자의 95%가 LTE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 만큼 콘텐츠와 서비스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
LTE 62요금제 이상 고객에게 연말까지 영화, 게임 등의 콘텐츠를 제공하는 ‘T 프리미엄’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이용자는 매달 2만 포인트를 부여받아 T 프리미엄에서 주문형 비디오(VOD) 방식의 영화, 드라마와 고화질(HD) 해상도의 게임, 최신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 e북, 만화 등 5개 영역의 80여개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2012-04-02 15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