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추석연휴 트래픽 폭증 대비 완료”

이통3사 “추석연휴 트래픽 폭증 대비 완료”

입력 2014-09-04 00:00
업데이트 2014-09-04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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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지국 증설부터 스미싱 차단까지 준비 끝”

추석 연휴가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이동통신 3사가 비상운영체제에 돌입했다.

추석 연휴기간 이동통신 트래픽 폭증으로 통화 품질이 저하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이통사들은 고속도로 상습 정체 구간 등 일부 지역에선 트래픽이 평소보다 최대 50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최근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 이용자가 늘어 올 추석 연휴에는 음성통화와 문자 외에 데이터 사용량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이통 3사 모두 5~10일을 특별관리기간으로 정하고 종합상황실을 통해 24시간 모니터링에 나선다.

SK텔레콤은 추석연휴기간 이동통신품질을 최상으로 유지하기 위한 ‘특별소통 및 안전대책’을 수립했다. 이에 따라 전국 주요 고속도로와 국도, 공원묘지, 대형마트, 터미널 등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지점에 위치한 1만여개 국소를 특별 관리키로 했다.

과다 트래픽 발생이 예상되는 지점의 시스템 용량은 최대 3배 증설했으며 이동기지국도 추가로 배치해 트래픽을 분산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명절마다 기승을 부리는 스미싱 메시지 차단에 주력한다. 이를 위해 문자메시지 패턴으로 스미싱 여부를 판단하는 ‘스마트 아이’(Smar-Eye) 시스템을 통해 스미싱 문자를 신속히 탐지해 차단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명절 연휴에 하루 150종의 스미싱 문자가 출현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지인 번호로 온 추석 안부 문자라도 인터넷 주소가 첨부돼 있다면 클릭 시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KT도 하루 평균 370여명을 투입해 24시간 모니터링 체제를 가동한다. 이미 주요 고속도로와 휴게소 등 인파 밀집장소에 기지국 증설과 이동기지국 배치, 커버리지 최적화 등의 조처를 했다. KTX 역사, 고속버스 터미널 등에도 통신장비를 증설하고 기지국 장비를 재배치해 과부하를 방지하도록 했다.

아울러 내비게이션 사용이 늘어날 것에 대비해 ‘올레 내비’ 서버를 평소보다 50% 증설했고 연휴 기간을 틈타 해외여행을 떠나는 가입자가 많을 것으로 보고 인천국제공항 내 3G와 LTE 장비도 재점검했다.

KT 이철규 네트워크운용본부장은 “전국 어디서나 고품질의 통신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 관제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서울 상암사옥에 종합상황실을 구축하고 종합상황실을 중심으로 전국적인 비상운영체제를 운영한다.

과거 연휴기간 통화량 추이를 분석해 통화량 급증이 예상되는 지역에 통화채널카드를 증설했으며 이동기지국 장비와 기지국 트래픽 분산 장비도 비상대기시켜놨다.

특히 지방의 통화량 증가에 대비해 상대적으로 여유 있는 수도권 교환기와 호를 분산시켜 과부하를 방지한다.

귀향·귀성 길에 교통정보, 주유소나 맛집 검색, 모바일 게임, 영화 감상 등 LTE 기반 서비스를 원활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고속도로 주변 기지국의 용량도 확대한다.

LG유플러스측은 “원활한 통화 품질을 제공해 추석 연휴에도 고객 편의를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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