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손목시계, 2년후 손목 착용기기 40% 점유”

“스마트 손목시계, 2년후 손목 착용기기 40% 점유”

입력 2014-09-22 00:00
수정 2014-09-22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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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트너 “배터리 문제 해결이 과제”

스마트 손목시계 시장이 점차 성장하면서 2년 후에는 손목에 착용하는 기기의 40%를 차지할 것이라고 가트너가 22일 전망했다.

현재 손목에 착용하는 스마트 기기 시장은 스마트밴드 또는 스마트팔찌로 불리는 제품군이 지배하고 있다.

그러던 것이 지난해에는 스마트폰 제조사 상위 10곳 중 2곳만 스마트 손목시계를 출시했으나 올해는 7개 업체가 시장에 진입할 정도로 스마트 손목시계가 대세가 돼가는 추세라는 것이다.

안젤라 맥킨타이어 가트너 책임 연구원은 “애플이 최근 공개한 애플워치가 내년에 판매를 시작하면서 소비자 관심을 증폭시킬 것”이라며 “애플워치는 아이폰과 마찬가지로 고가 전략을 펴면서 시장점유율은 제한적일 것이지만, 디자인과 사용자환경(UI)에 신경을 쓴 만큼 많은 사용자를 모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아네트 짐머만 가트너 책임연구원은 “소니 스마트워치와 삼성 기어는 언론의 주목은 받았으나 제품이 제공하는 가치가 불분명하고 디자인이 투박해 소비자의 관심은 오히려 적었다”며 “올해 들어 제품 디자인이 개선되면서 하반기에는 스마트워치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여전히 배터리 문제가 가장 큰 과제라고 가트너는 지적했다. 스마트 손목시계의 배터리 사용시간이 너무 짧아 충전에 부담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스마트 손목시계나 스마트팔찌를 스마트폰에 연동해 사용하면 스마트폰의 배터리 수명도 단축시킨다는 것도 드러났다고 가트너는 설명했다.

한편 스마트 손목시계 시장이 성장하면서 중국 제조사들도 시장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제조사들은 배터리 수명 등 측면에서 해외 제조사들과 같은 과제를 안고 있지만 중국 내수 시장을 보유하고 있다는 이점이 있다. 스마트 손목시계를 150달러 이하의 합리적인 가격대로 제공하면 대중화를 주도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가트너는 내다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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