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1인분 배달주문 폭발적 증가

설날 1인분 배달주문 폭발적 증가

김민석 기자
김민석 기자
입력 2019-02-01 14:09
수정 2019-02-01 14:0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배달의민족 조사결과 평소 2배

배달앱 ‘배달의민족’ 조사결과 명절 연휴 기간 음식 1인분 주문량이 평소보다 2배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향을 찾지 않고 홀로 설 명절을 보내는 사람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지난 31일 배달의민족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설 연휴 기간 이 앱을 통해 거래된 배달 음식 주문량은 전월 같은 요일에 비해 13.4% 늘어났다.

연휴 중 배달 음식 주문이 가장 많은 날은 명절 바로 다음 날이었다. 지난해 설 다음 날인 2월 17일엔 주문이 78만 건으로 나흘 연휴 중 최대치를 기록했다. 명절 직후의 피로감에 더해 차례상 음식 말고 다른 음식을 먹고 싶어 하는 경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연휴 첫날 주문 수는 62만 건, 설날 당일에는 64만 건, 연휴 마지막 날은 76만 건이었다.

반면, 1인분 주문만 놓고 보면 다소 양상이 다르다. 주문금액 1만 2000원 이하의 1인분 주문은 명절 당일에 가장 높게 나타났다. 주문 수는 43만 건으로 당일 전체 주문의 48%에 해당한다. 특히, 평소와 비교하면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혼설족’(혼자 설 명절을 보내는 1인 가구)이 매년 증가하고 있는 의미로 해석된다.

배달의민족 관계자는 “최근 들어 명절 상차림을 간소화하거나 귀성길에 나서는 대신 집에서 휴식을 택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등 명절 트렌드가 빠르게 바뀌고 있는데 이런 경향이 배달 음식 주문 데이터에서도 드러나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총 13조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하기로 하자 이를 둘러싸고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경기에 활기가 돌 것을 기대하는 의견이 있는 반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소비쿠폰 거부운동’을 주장하는 이미지가 확산되기도 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