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장 러시 나서는 국내 IT 기업들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김범석(왼쪽 세 번째) 쿠팡 이사회 의장과 존 터틀(다섯 번째) 뉴욕증권거래소 부회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쿠팡의 상장을 기념하는 ‘오프닝 벨’을 누르고 환호하고 있다. 뉴욕 AP 연합뉴스
박상진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네이버웹툰은 당장은 자금 조달 계획이 없지만 미국 투자자에게 더 친숙해지고 믿음직해진다면 상장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지난해 ‘웹툰엔터테인먼트’라는 자회사를 미국에 세우며 북미 진출을 본격화한 데 이어 이번엔 미국 상장 가능성을 내비친 것이다.
최근에 네이버가 글로벌 1위 웹소설 플랫폼인 캐나다의 ‘왓패드’를 인수한 것도 결국 북미 정서에 맞는 이야기를 웹툰으로 옮겨와 글로벌 시장 개척에 속도를 내려고 한 것이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도 이날 한 컨퍼런스에서 “네이버웹툰과 왓패드는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스토리텔링 창작자와 사용자가 모이는 플랫폼”이라고 강조했다.

네이버 제공
네이버웹툰 ‘신의탑’ 애니메이션 이미지.
네이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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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신선식품 업체인 ‘마켓컬리’와 암호화폐 거래소를 운영하는 ‘두나무’, 운송 서비스 업체인 ‘카카오모빌리티’ 등이 올해나 내년을 목표로 미국 상장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방역현장인 마켓컬리 방문한 정세균 총리
정세균 국무총리가 21일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현장 점검차 서울 송파구 마켓컬리 장지물류센터를 방문해 김슬아 대표(왼쪽)로부터 현황을 보고 받고 있다. 2020.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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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재희 기자 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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