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美 스타게이트 맞먹어”
충격 안긴 中 딥시크 추격 의지
지난해 서울 이어 세 번째 개최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 등 참석
![에마뉘엘 마크롱(오른쪽) 프랑스 대통령이 ‘인공지능(AI) 행동 정상회의’를 하루 앞둔 9일(현지시간) 실무 만찬에 앞서 쥐스탱 트뤼도(가운데) 캐나다 총리를 파리 엘리제궁으로 맞이하며 함께 손을 흔들고 있다. 파리 AFP 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25/02/10/SSC_20250210180756_O2.jpg.webp)
파리 AFP 연합뉴스
![에마뉘엘 마크롱(오른쪽) 프랑스 대통령이 ‘인공지능(AI) 행동 정상회의’를 하루 앞둔 9일(현지시간) 실무 만찬에 앞서 쥐스탱 트뤼도(가운데) 캐나다 총리를 파리 엘리제궁으로 맞이하며 함께 손을 흔들고 있다. 파리 AFP 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25/02/10/SSC_20250210180756_O2.jpg.webp)
에마뉘엘 마크롱(오른쪽) 프랑스 대통령이 ‘인공지능(AI) 행동 정상회의’를 하루 앞둔 9일(현지시간) 실무 만찬에 앞서 쥐스탱 트뤼도(가운데) 캐나다 총리를 파리 엘리제궁으로 맞이하며 함께 손을 흔들고 있다.
파리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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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 간 인공지능(AI) 개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올해 ‘AI 행동 정상회의’를 개최한 프랑스도 AI 개발에 1090억 유로(약 163조 4000억원)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대규모 AI 프로젝트인 ‘스타게이트’에 대항하는 한편 AI 업계에 충격을 안긴 중국의 ‘딥시크’에도 뒤처지지 않겠다는 의도다.
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10~11일 파리 그랑 팔레에서 열리는 AI 정상회의를 앞두고 진행한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향후 몇 년간 (기업들이) 프랑스의 AI에 1090억 유로를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는 스타게이트에 버금가는 시도”라면서 “유럽과 프랑스는 (AI에 대한) 투자를 가속화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펙셀즈 제공](https://img.seoul.co.kr/img/upload/2025/02/10/SSC_20250210180812_O2.jpg.webp)
![펙셀즈 제공](https://img.seoul.co.kr//img/upload/2025/02/10/SSC_20250210180812_O2.jpg.webp)
펙셀즈 제공
AI 정상회의는 2023년 이후 매년 개최되고 있으며 첫 회의는 영국 런던에서, 지난해 열린 두 번째 회의는 서울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마크롱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주최했으며, JD 밴스 미 부통령과,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장궈칭 중국 부총리 등이 참석했다.
이 외에도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브래드 스미스 마이크로소프트(MS) 부회장,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등 80개국의 기업 관계자와 시민사회단체 관계자까지 합치면 참석자는 1000명에 달한다. 한국에서는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을 비롯해 최수연 네이버 대표, 전경훈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 김유철 LG AI 연구원 전략부문장, 김우승 크라우드웍스 대표 등이 참석했다.
한편 올트먼 CEO는 회의 참석을 앞둔 지난 8일 현지 매체인 르몽드 기고문을 통해 “AI 규제법 시행을 위해 노력하는 유럽 규제 당국은 남들이 전진하는 상황에서 자신들의 결정이 미래 기회에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면서 유럽이 AI 경쟁에서 뒤처질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2025-02-11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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