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베이지와 권중모 작가의 협업 컬렉션. 르베이지 제공
앞서 르베이지는 지난해 가을·겨울 시즌 권 작가와의 첫 협업 상품을 내놓은 후 이중 주름 포켓 화이트 셔츠, 이중 주름 스카프 등의 상품이 완판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한복 주름에서 영감받아 한지를 접으며 겹치는 부분과 겹치지 않는 부분에 빛의 음영 공간을 만들어내는 이중 주름 작업이 독창적이라고 평가받았다.
이런 인기에 힘입어 올 봄·여름 시즌에도 권 작가의 시그니처인 이중 주름 작업이 반영된 협업 상품을 내놓는다. 이번 협업은 추상적인 사물을 구체화하는 ‘상징’에 주목했다. 고유하지만 확장과 변주가 가능하고, 직선의 곡선화를 통해 상징적 공간을 창조하며, 시대를 넘어선 상징으로서 ‘하나의 장르’를 도출한다는 디자인적 의미를 담았다는 게 르베이지의 설명이다.
대표 상품으로 이중 주름 기법이 들어간 셔츠, 슬리브리스 블라우스, 플루이드 팬츠, 슬리브리스 롱 원피스, 스커트, 가방, 스카프 등이 있다. 아름다운 결의 주름 디테일이 인상적인 팬츠와 스커트는 허리에 이밴드(E-Band)를 더해 편안함을 살렸다. 셔츠는 기본 스타일에 주름 패턴을 가미해 우아하고 여성스러운 모습을 연출했다.
아울러 르베이지는 ZIP739,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롯데백화점 잠실점, 더현대서울, 롯데백화점 본점 등 주요 매장에 권 작가의 대표 작품을 함께 전시한다. 한지와 빛의 만남, 뉴웨이브 시리즈 조형 등을 협업 상품과 함께 구성함으로써 가장 좋은 빛을 구현하고자 하는 작가의 철학과 현 시대성을 담은 조형미를 동시에 경험케 했다는 설명이다.
이번 협업 상품은 전국 르베이지 매장과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패션·라이프스타일 전문몰 SSF샵(www.ssfshop.com)에서 판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