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맥주 이어 줄인상 예고
코카콜라
코카콜라음료는 31일 코카콜라와 환타의 출고가를 5% 올린다고 밝혔다. 현재 편의점 CU 기준 코카콜라 250㎖ 한 캔의 가격은 1300원으로, 5% 출고가를 올리면 판매가는 50~60원가량 오르게 된다. 가격 인상은 1일부터이며 출고가 인상에 따른 소매가격 인상 적용도 같은 날부터 이뤄진다. 코카콜라의 가격 인상은 2014년 12월 이후 2년 만이다.
코카콜라 관계자는 “유가와 원당 가격이 오른 데 따라 제조비용과 판매관리 비용이 늘어나게 돼 가격 인상이 불가피했다”고 말했다. 국내 콜라시장 1위 코카콜라의 가격이 오르면서 롯데칠성음료 등 경쟁 업체들의 제품 가격도 잇따라 오를 것으로 보인다. 앞서 국내 맥주시장 점유율 1위 오비맥주는 주력 제품인 카스 등의 출고가를 1일부터 평균 6% 올린다고 발표했다. 오비맥주가 출고가 인상을 결정하자 경쟁 업체인 하이트진로 역시 출고가 인상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소주도 지난해 11월 업계 1위인 하이트진로가 참이슬의 출고가격을 5.52% 올린 이후 한라산의 맥키스컴퍼니, 좋은데이의 무학 등도 가격 인상에 동참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2016-11-01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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