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0대 커피무역하우스’ 머콘그룹 한국시장 진출…오스카 세빌라 CEO 인터뷰
![오스카 세빌라 머콘그룹 CEO가 지난 1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커피엑스포 전시장 내 머콘 부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https://img.seoul.co.kr/img/upload/2019/04/14/SSI_20190414184629_O2.jpg)
![오스카 세빌라 머콘그룹 CEO가 지난 1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커피엑스포 전시장 내 머콘 부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https://img.seoul.co.kr//img/upload/2019/04/14/SSI_20190414184629.jpg)
오스카 세빌라 머콘그룹 CEO가 지난 1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커피엑스포 전시장 내 머콘 부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세계 10대 커피무역하우스로 꼽히는 머콘그룹 최고경영자(CEO) 오스카 세빌라(44·니카라과)는 지난 1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커피엑스포에서 메이저 커피 회사로는 처음으로 한국 시장에 진출하려는 이유에 대해 “프리미엄 커피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자신감 있게 (한국 시장 진출을) 결정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실제로 ‘커피 공화국’으로 불릴 정도로 경쟁이 매우 치열한 한국 시장에선 최근 ‘프리미엄 커피’가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원두 본연의 맛과 향을 감별하는 전 세계 커피 감별사(큐그레이더) 자격증 보유자 4500명 가운데 2500명이 한국인이며 커피계의 ‘애플’ 블루보틀은 일본에 이어 아시아 진출국으로는 두 번째로 한국을 선정하고 올 상반기 첫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업계에선 “이제 프리미엄 커피가 아니면 살아남지 못한다”는 말들이 돈다.
머콘은 이 기회를 포착했다. 1954년 커피 비즈니스를 시작한 머콘그룹은 재배와 생산부터 무역, 마케팅, 수출입까지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는 세계적인 커피 회사로 네덜란드 본사를 비롯해 9개국에 35개의 사무소를 두고 북미와 유럽에서 스타벅스, 라바짜, 일리 등에 커피를 공급하고 있다. 유럽과 북미에선 큰 성공을 거두었지만 아시아 비즈니스는 이제 시작이다. 국내 파트너를 찾기 위해 이번 행사에 참여한 머콘은 향후 한국 시장을 아시아 커피 비즈니스의 교두보로 삼을 계획이다. 한국에서는 우선 베트남 람동 지역의 까우닷 마을에서 특별한 공정을 통해 생산되는 스페셜티 커피와 프리미엄 커피의 대명사인 과테말라 산타로사 지역의 원두, 싱글몰트위스키를 주입한 오크통에 숙성된 배럴 에이지드 커피 등을 판매할 예정이다.
![머콘의 배럴 에이지드 커피. 싱글몰트위스키를 주입한 오크통에 커피를 숙성해 진한 위스키 향과 커피 향이 어우러진 맛이 특징이다.](https://img.seoul.co.kr/img/upload/2019/04/14/SSI_20190414184659_O2.jpg)
![머콘의 배럴 에이지드 커피. 싱글몰트위스키를 주입한 오크통에 커피를 숙성해 진한 위스키 향과 커피 향이 어우러진 맛이 특징이다.](https://img.seoul.co.kr//img/upload/2019/04/14/SSI_20190414184659.jpg)
머콘의 배럴 에이지드 커피. 싱글몰트위스키를 주입한 오크통에 커피를 숙성해 진한 위스키 향과 커피 향이 어우러진 맛이 특징이다.
세빌라는 “요즘 소비자들에게는 커피의 맛뿐만 아니라 투명한 생산 과정을 통해 내가 어떤 커피를 마시는지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사회적 공헌과 더불어 커피 나무를 심기 위해 삼림을 손상시키지 않으려는 친환경 노력 등을 한국 소비자들에게 적극 어필하겠다”고 밝혔다.
글 사진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2019-04-15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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