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평균잔액 6조 3000억 줄어
가계·기업들 예금·금전신탁서 빼
정기 예·적금 증가폭 절반으로 뚝
![1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에서 직원이 5만원권을 정리하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광의통화(M2) 평균 잔액은 3779조원으로 11월 대비 6조 3000억원 줄어 지난해 3월 이후 9개월 만에 감소세로 전환됐다. 뉴스1](https://img.seoul.co.kr/img/upload/2023/02/15/SSC_20230215030719_O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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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에서 직원이 5만원권을 정리하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광의통화(M2) 평균 잔액은 3779조원으로 11월 대비 6조 3000억원 줄어 지난해 3월 이후 9개월 만에 감소세로 전환됐다. 뉴스1](https://img.seoul.co.kr//img/upload/2023/02/15/SSC_20230215030719.jpg)
1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에서 직원이 5만원권을 정리하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광의통화(M2) 평균 잔액은 3779조원으로 11월 대비 6조 3000억원 줄어 지난해 3월 이후 9개월 만에 감소세로 전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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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12월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시중통화량 평균잔액은 광의통화(M2) 기준 3779조원으로 전월 대비 6조 3000억원(0.2%) 줄었다. M2는 현금과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 등 협의통화(M1)에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 예·적금, 수익증권 등 금융상품을 포함하는 넓은 의미의 통화 지표다. 시중 통화량이 전월 대비 줄어든 건 지난해 3월 이후 9개월 만이다.
금리가 비교적 낮은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에서 지난해 12월 한 달 동안 17조 3000억원이 빠져나가 지난해 11월 이후 역대 두 번째로 큰 폭의 감소를 기록했고 2년 미만 금전신탁에서도 14조 5000억원이 감소해 역대 최대폭으로 줄었다.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의 여파로 광의통화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지난해 1월 12.7%에서 12월 4.5%까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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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 과장은 “지난해 12월은 국내 증시가 좋지 않아 증시로 유입되는 ‘머니무브’보다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크게 나타났다”면서 “1월에는 국내 증시 호조로 예·적금에서 돈을 빼 주식 등으로 옮기는 ‘머니무브’가 이어지는 등 전월과는 다른 양상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3-02-15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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