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인벤시아드 올 675건
“차량이 물에 빠졌을 때 안전띠(시트벨트)가 자동으로 끊어지고 동시에 부풀어 올라 튜브 역할을 하는 ‘차량용 익사 방지’ 시스템을 갖추면 익사 위기 때 생명을 더 구할 수 있습니다.”(중국연구소 왕샤오린 연구원)“차량용 에어컨을 차량 지붕에 위치시키면 전후 이동이 가능해져 더위를 심하게 타는 고객 상황에 맞게 자동 제어할 수 있습니다. 루프형 스마트 시스템 에어컨인 셈이죠.”(냉각설계팀 정성빈 연구원)
“하이브리드 차량에서 전화통화 때 자동으로 엔진 소음을 없애 통화 품질을 끌어올릴 수 있죠.”(유럽연구소 버크홀츠 연구원)
![현대·기아차 사내 발명 아이디어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임정욱(왼쪽) 책임연구원과 천창우 연구원. 현대·기아차 제공](https://img.seoul.co.kr/img/upload/2018/05/20/SSI_20180520182135_O2.jpg)
![현대·기아차 사내 발명 아이디어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임정욱(왼쪽) 책임연구원과 천창우 연구원. 현대·기아차 제공](https://img.seoul.co.kr//img/upload/2018/05/20/SSI_20180520182135.jpg)
현대·기아차 사내 발명 아이디어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임정욱(왼쪽) 책임연구원과 천창우 연구원. 현대·기아차 제공
올해엔 총 675건(국내 322건, 해외 353건)의 아이디어가 출품됐다고 현대차는 20일 밝혔다. ‘미래 모빌리티 부문’에서는 바디선행개발팀 임정욱 책임연구원이 대상을 받았다. 그는 차량 하부에 노면 상태를 조사할 수 있는 레이저모듈과 스캐닝미러를 달아 심벌이나 글자로 표시하게 한 뒤 이를 본 운전자가 도로 주행 상태를 쉽고 빠르게 파악할 수 있는 ‘주행상태 표시 램프’ 개발을 제안했다.
현대·기아차는 우수 아이디어를 선별해 특허출원하고 적용 가능성 등을 검토해 양산차에도 적용할 방침이다. 올해 9회째를 맞은 인벤시아드에는 지금까지 총 1만 5000여건의 아이디어가 제출돼 2200여건의 특허가 출원·등록됐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2018-05-21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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