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백산수’
백두산 천지 물은 평균 수백 미터 두께의 현무암층과 부석층(용암이 잘게 부서져 쌓인 층)을 50㎞ 이상 지나면서 만들어진다. 이 과정에서 각종 미네랄 성분이 함유된다는 것이 농심 측의 설명이다.
농심은 독자적 생수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 지리산, 울릉도 등 전국 각지를 돌며 수원지를 물색했다. 멀리는 중국, 프랑스, 하와이까지 조사했다. 그 결과 백두산 원시림보호구역 내 내두천을 수원지로 결정하고, 2012년 백산수를 출시했다.
취수한 물을 안전하게 병에 담는 일은 좋은 수원지를 선택하는 것 못지않게 중요하다. 농심은 백산수 생산공장을 최고의 장비로 갖추는 동시에 자연과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스마트팩토리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취수부터 생산·물류·출고까지 모든 과정에서 사람의 손이 닿지 않아 혹시 모를 오염을 원천적으로 차단했다는 것.
백산수는 ▲물을 병에 담는 과정인 보틀링(Bottling)은 에비앙 등 글로벌 생수업체 설비를 담당하는 독일의 크로네스(Krones)사 ▲페트용기 제작은 캐나다 허스키(Husky)사 ▲수원지로부터 흘러온 물을 여과하는 설비는 독일 펜테어(Pentair)사 등이 책임지고 있다. 취수부터 생산, 물류, 출고까지 모든 과정을 세계적인 기술로 처리한다.
농심은 최근 늘어나는 백산수 수요에 맞춰 생산공장 설비 가동을 늘렸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2018-06-29 38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