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업계 연봉 인상 이어 인재 영입 경쟁
네이버, 비전공자 포함해 900여명 선발
넥슨도 수백명 특별 수시 채용계획 발표
![한성숙 네이버 대표](https://img.seoul.co.kr/img/upload/2021/02/01/SSI_20210201233359_O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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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숙 네이버 대표
네이버는 올해 개발자 채용을 역대 최대인 900여명 규모로 계획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연 1회였던 신입 공채를 상·하반기로 나눠 2회로 확대한다. 상반기 신입 개발자 공채는 4월 2~12일 네이버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하고 하반기 공채는 9월에 진행한다. 특히 컴퓨터공학 전공자뿐 아니라 비전공자를 위한 별도 개발자 육성·채용 트랙도 신설한다.
최근 게임·IT 업체들은 경쟁적으로 ‘세 자릿수’ 채용을 내세우며 인재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지난달 업계에서 대대적인 연봉 상향의 포문을 열었던 넥슨은 이달 중순 수백명 규모의 개발직군 특별 수시채용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넥슨 사옥 전경. 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19/01/30/SSI_20190130134404_O2.jpg)
![넥슨 사옥 전경. 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19/01/30/SSI_20190130134404.jpg)
넥슨 사옥 전경. 연합뉴스
IT 업체들의 인재 채용은 ‘속도전’을 내세우는 것도 특징이다. 이달 중순 개발자 공채 전형을 진행하는 등 연초부터 대규모 경력직 채용에 나섰던 카카오뱅크는 이번 경력 개발자 공채의 1, 2차 면접을 하루에 치른다고 밝혔다. 우수 인재를 가능한 한 빨리 확보하기 위한 절차로 보인다. 7월 출범하는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는 올해 1분기에만 300명이 넘는 인원을 채용하는 등 연말까지 조직 규모를 급속히 늘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기업들의 ‘개발자 모시기’는 미국 실리콘밸리 등에서는 일반화된 모습”이라며 “IT 업계의 성장 속도로 볼 때 개발자에 대한 수요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2021-03-30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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