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원들 자사주 대거 매입, 삼성전자 ‘8만 전자’ 복귀

임원들 자사주 대거 매입, 삼성전자 ‘8만 전자’ 복귀

민나리 기자
민나리 기자
입력 2024-06-19 18:12
수정 2024-06-19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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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연합뉴스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연합뉴스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을 맡고 있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임원들이 잇따라 자사주를 대거 매입했다. 7만원 선에서 횡보하던 삼성전자 주가는 미 기술주 랠리에 힘 입어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날 ‘8만 전자’를 재돌파했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최근 삼성전자 DS부문 임원 4명은 자사주 총 1만 1800주(8억 9312만원)를 매입했다. DS부문의 새로운 수장인 전영현 부회장은 지난해 11월 7000주를 매입한 데 이어 이달 13일 5000주(주당 7만 5200원)를 3억 7600만원에 사들였다.

이정배 메모리사업부 사장과 최시영 파운드리사업부 사장도 각각 지난 12일과 14일 주당 7만 5800원에 3800주(총 2억 8804만원), 1000주(총 7580만원)를 매입했다. 남석우 삼성전자 DS부문 제조&기술담당 사장 역시 지난 13일 주당 7만 5200원에 1200주를 매입하고, 17일엔 800주를 7만 8800원에 추가 매입했다. 금액만 총 1억 5328만원에 달한다. 앞서 송재혁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반도체연구소장(사장)이 지난 11일 매입한 2300주(1억7천917만원)까지 포함하면 DS부문 임원이 사들인 주식만 10억원어치가 넘는다.

회사 임원들의 자사주 매입은 주가 방어와 중장기 성장, 책임 경영에 대한 의지를 시장에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주가 하락기에 임원들이 회사 주식을 연이어 사들이면 주가가 곧 반등할 수 있다는 기대로도 이어진다.

올해 들어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4∼5월 8만원대에 잠깐 진입한 이후 7만원대에서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다만 전날 미 증시에서 엔비디아가 시가총액 1위를 기록하는 등 기술주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이날 삼성전자 주가도 전일 대비 1.75%(1400원) 오른 8만 1200원으로 마감하며 한 달여 만에 8만 전자에 복귀했다.

증권가에선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올려 잡고 있다. 다올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목표가를 기존 10만 5000원에서 11만 원까지 상향 조정했다. 미래에셋증권과 IBK투자증권은 기존 목표가인 11만 원을 유지하고 있다. 시장은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에 고대역폭 메모리(HBM)를 납품할 수 있을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현재는 품질검증 테스트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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