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화~김포공항 버스전용차로, 한 달 내 설치 추진

개화~김포공항 버스전용차로, 한 달 내 설치 추진

옥성구 기자
옥성구 기자
입력 2023-04-17 12:06
수정 2023-04-17 12:0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김포골드라인 혼잡구간 해결위한 단기 대책
고촌~김포공항 연속성 확보되면 10분 줄어
사전 절차 및 편도 2차선 확장 등 시간 빠듯
원희룡 “패스트트랙으로 최대한 절차 단축”
김포골드라인서 올해 들어 5일에 한번 사고

이미지 확대
14일 오전 김포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 김포공항역에서 승객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3.4.14 연합뉴스
14일 오전 김포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 김포공항역에서 승객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3.4.14 연합뉴스
과밀 문제로 진통을 겪고 있는 김포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의 혼잡도를 분산하기 위해 국토교통부와 서울시가 개화역~김포공항입구 구간 버스전용차로를 이르면 한 달 내 설치하기로 했다. 전용차로가 만들어지면 버스 이동 시간이 지금보다 10분가량 줄어들 것으로 관측된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17일 오전 김포골드라인 혼잡 구간 버스전용차로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버스전용차로 단절로 인해 버스를 증차하더라도 정시성이 담보될 수 없는 현실”이라면서 “빠른 시일 내 구체적인 시행 방안도 마련해달라”고 당부했다.

현재 김포 고촌에서 서울 개화역까지의 버스전용차로는 지난 2월부터 운영되고 있지만, 개화역에서 김포공항입구까진 버스전용차로가 연결돼 있지 않다. 원 장관은 이 구간 버스전용차로 개설을 김포골드라인의 혼잡도 개선을 위해 가장 빠르게 시행할 수 있는 단기 대책으로 꼽았다.

통상 버스전용차로를 설치하는 데는 입찰 등 사전 절차와 도색 등 공사에 3~4달 정도가 소요된다. 개화역~김포공항입구 구간은 서울시 관할이다. 서울시는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해 한두 달 내에 이 구간에 버스전용차로를 설치할 수 있도록 속도를 높이겠다고 전했다.

김포시에 따르면 고촌~개화역 3.4㎞ 구간에 버스전용차로가 설치되고 평균 버스 통행시간이 15.3분에서 6.5분으로 줄었다. 만약 개화역~김포공항입구 2.0㎞ 구간에도 버스전용차로가 개통돼 연속성이 확보되면 고촌에서 김포공항입구까지 버스 이동 시간이 평균 20.9분에서 10.4분으로 10분가량 단축될 전망이다.

원 장관은 “절차를 패스트트랙으로 단축해 최대한 빨리 버스전용차로가 개통되도록 하겠다”면서 “셔틀버스도 집중 투입하면 가시적 효과를 낼 수 있다. 일일 상황실을 운영하며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셔틀버스로 이용될 전세버스는 80대 투입될 예정이다.
이미지 확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17일 오전 서울 강서구 개화역 앞에서 김포골드라인 과밀 문제 해결책의 하나로 버스전용차로를 우선 설치하는 방안에 대해 관계자들과 논의하고 있다. 2023.4.17 연합뉴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17일 오전 서울 강서구 개화역 앞에서 김포골드라인 과밀 문제 해결책의 하나로 버스전용차로를 우선 설치하는 방안에 대해 관계자들과 논의하고 있다. 2023.4.17 연합뉴스
다만 버스전용차로 설치에 한 달은 사전 절차 등을 고려했을 때 매우 촉박한 시간이다. 더군다나 버스전용차로는 편도 3차선 이상 도로일 경우에만 지정된다. 개화역~김포공항입구 일부 구간은 편도 2차선이기 때문에, 녹지를 포장해 3차선으로 확장하는 공사가 필요하다.

아울러 버스전용차로 설치와 셔틀버스 투입 등은 단기 대책에 불과하다. 김포골드라인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선 서울 지하철 5호선 연장 및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 조속 추진 등이 시급하다. 원 장관은 단기 대책으로 수요를 우선 분산하고, 중장기 대책이 시행되도록 협의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올해 들어 김포골드라인에선 닷새에 한 번꼴로 안전사고가 발생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주영 의원이 김포도시철도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김포골드라인에서 발생한 안전사고는 올해 1월부터 이달 11일까지 총 18건으로 집계됐다. 사고 내용은 혼잡으로 인해 의식을 잃거나 과호흡 증상 등이다. 사람들에 밀리거나 압박에 부상을 당한 사고도 있었다.

이용균 서울시의원, ‘고갯마루어린이공원’ 사계절 복합여가 물놀이공간으로 재탄생 임박

서울 강북구 삼각산동에 위치한 고갯마루어린이공원이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는 복합 여가 물놀이 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노후된 시설을 전면 개선하는 이번 사업은 현재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며 8월 중 완공을 앞두고 있다. 서울시의회 이용균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북3)은 지난 7월 30일 강북구청 관계자들과 함께 공사 현장을 방문해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성공적인 사업 마무리를 위한 의지를 다졌다. 이 의원은 현장점검을 통해 주요 공정의 추진 현황을 꼼꼼히 살피며 주민 편의와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고갯마루어린이공원 재조성 사업은 총 15억원의 특별교부금이 투입된 대규모 사업으로, 2023년 11월부터 공사가 본격화됐다. 기존의 단순 놀이공간은 타워형 조합놀이대와 물놀이시설이 어우러진 복합 여가 공간으로 재탄생하며, 커뮤니티 가든, 휴게 데크, 순환산책로 등 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편의시설도 함께 조성된다. 특히 어린이를 위한 안전한 물놀이 공간 확보는 물론, 다양한 세대가 어울릴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꾸며지는 점이 주목된다. 사업 초기부터 지역 주민과의 소통을 중시한 점도 이번 사업의 특징이다. 이 의원과 강북구청은 일부 주
thumbnail - 이용균 서울시의원, ‘고갯마루어린이공원’ 사계절 복합여가 물놀이공간으로 재탄생 임박

국토부는 이날부터 2주 동안 김포시와 합동 현장점검을 시작하기로 했다. 점검 대상은 김포골드라인 10개역 중 기점인 양촌역을 제외한 9개역 승강장이다. 평일 출퇴근 시간대에 역별 혼잡상황, 안전 위해요소 등을 점검하고, 철도특별사법경찰대 4명을 투입해 이용객 질서유지와 안전관리도 시행한다.
이미지 확대
14일 오전 김포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 김포공항역에서 승객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3.4.14 연합뉴스
14일 오전 김포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 김포공항역에서 승객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3.4.14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