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사상 최고…펀드 유입 재개될까

코스피 사상 최고…펀드 유입 재개될까

입력 2011-01-03 00:00
수정 2011-01-03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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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사상 최고점을 돌파한 가운데 그동안 거세기만 했던 주식형 펀드환매도 조만간 막을 내리고 펀드로 시중자금의 유입이 재기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3일 현대증권에 따르면 3년전 코스피지수 2,000선 위에서 국내주식형펀드에 유입된 이후 본전을 찾기 위해 환매대기하고 있는 자금 4조2천억원 중 3조6천474억원이 환매됐다.

 환매대기 자금 중 코스피 2,000~2,050선에서 3년전 들어왔던 자금은 1조6천578억원,2,050~2,100선에서 들어왔던 자금은 2조5천568억원이고,이번 랠리에서 2,000~2,050선 사이에 새로 들어온 자금은 1조8천477억원이다.

 코스피지수가 2,050선을 넘은게 작년 30일이고,펀드자금유출입은 이틀 후행하는 것을 감안한다면 2,050선 아래에서는 들어왔던 자금이 모두 환매됐다는 계산이 나온다.

 다만,1,800선부터 2,000선까지 지수가 너무 빨리 올라오면서 2007년이후 작년 3월까지 해당지수대에 국내주식형펀드에 들어온 자금 중 환매된 자금의 비율은 1,800~1,850선 34.0%,1,850~1900선 43.6%,1,900~1,950 46.2%,1,950~2,000 49.6%에 불과하다.따라 지수 사상최고치 돌파를 계기로 이익실현을 위한 환매가 상당량 나올 수는 있다.

 증시.펀드전문가들은 코스피지수 사상최고치 돌파를 전후해 일시적으로 환매 규모가 늘어날 수 있겠지만,절대 규모로만 보면 시장에 큰 영향을 줄 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분석했다.

 현대증권 배성진 펀드애널리스트는 “1,800선 이상에서 지수가 빠르게 올라간 만큼 환매가능 물량 여력을 분석해 보면 10조원 규모 정도 대기물량이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그는 “지수가 급속히 오르면서 환매가 지속되기는 하겠지만 외국인의 매수규모가 늘고 있고 연기금도 매수를 지속할 것이기 때문에 수급에 부담이 되는 상황은 아니다”면서 “이제 펀드로 얼마나 돈이 강하게 들어오는지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나대투증권 임세찬 펀드애널리스트는 “1900선 위만 고려했을 때 환매대기물량은 3조원 정도 남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1분기 정도까지는 환매가 지속되겠지만 이후에는 유입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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