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안갯속 희망찾기

<오늘의 투자전략> 안갯속 희망찾기

입력 2014-07-14 00:00
업데이트 2014-07-14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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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증시는 안갯속에서 희망을 찾는 노력이 필요한 국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포르투갈 금융불안과 기업 실적 부진 등 그동안 투자심리를 억눌렀던 악재의 영향력이 서서히 줄면서 코스피도 반등을 모색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지난 주말 코스피는 1,990선 밑으로 하락했지만 뉴욕증시는 실적 기대감이 포르투갈발 금융불안에 대한 우려를 잠재우면서 상승세로 마감했다.

지난 11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8.74포인트(0.17%) 오른 16,943.81에 마감했고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2.89포인트(0.15%), 나스닥 종합지수는 19.29포인트(0.44%) 상승했다.

포르투갈 최대 은행인 방쿠 이스피리투 산투(BES)가 지주회사의 회계부정으로 주가가 폭락한 데 이어 거래정지까지 당했지만 다른 나라로 확산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판단이 투자심리를 안정시켰다.

포르투갈 정부와 중앙은행이 방쿠 이스피리투 산투가 탄탄하다며 위기 가능성을 불식시키려고 노력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이번 주는 새 경제팀의 출범과 함께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가 고조되고 부진한 2분기 실적의 충격이 걷혀갈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의 부진한 2분기 실적이 시장에 던진 충격이 컸지만 이미 눈높이가 많이 내려간 데다 기업실적이 바닥을 찍고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가 형성된다면 전망은 그다지 어둡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지난주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 결과로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도 커진 상태다.

김성노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앞으로 한국 경제는 잠재성장률 하락과정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내수 경기부양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과거 추경편성과 기준금리 인하가 동반되면 주식시장은 상승추세를 형성한 사례가 많았다”고 말했다.

물론 이번 주에도 지표들은 관심을 두고 지켜봐야 한다. 중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이 발표되고 미국의 6월 소매판매 실적과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청문회 등이 예정돼 있다.

미국에선 씨티그룹과 골드만삭스, 국내에선 KT&G, LG화학 등 기업들의 분기 실적 발표도 이어진다.

박정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는 미국과 일본이 통화정책 방향에 시장이 촉각을 곤두세울 때”라면서 “거시경제적 이벤트의 영향력은 점점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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