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g.seoul.co.kr/img/upload/2010/08/13/SSI_20100813192551.jpg)
![](https://img.seoul.co.kr//img/upload/2010/08/13/SSI_20100813192551.jpg)
꿈꾸는 몸은 스스로 저주가 되었다
종이 울리면서 사람들이 해변으로 모이고
축제처럼 끌려가지만
모래 위에 붉게 물든 고통의 언어는
조각조각 으깨진 공포에 지나지 않는다
하늘은 늘 높은 곳이었지
사랑은 끝내 바다를 벗어나지 못했네
온갖 악덕과 추문에 시달린 지난밤도
더 이상 욕망으로 빛나지 않으리
…(후략)
2010-08-14 2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