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섶에서] 욕심과 욕망/손성진 논설실장

[길섶에서] 욕심과 욕망/손성진 논설실장

손성진 기자
입력 2017-06-06 21:02
수정 2017-06-06 21:3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인간의 욕심은 한이 없다. 좋은 집에서 살고, 좋은 음식을 먹고, 좋은 옷을 입고?. 법구경에서는 “하늘에서 황금비를 내린다 해도 욕망을 다 채울 수 없다”고 했다. 지나친 욕심은 늘 화를 부른다. 욕심은 자기 현실에 만족함으로써 버릴 수 있다. 현명한 사람은 욕심을 스스로 조정할 수 있어야 한다. 탈무드에서도 “올바른 자는 자기의 욕심을 조정하지만 올바르지 않은 자는 욕심에 조정당한다”고 했다. 물론 욕망이 없는 인생이 있을 수는 없다. 그러나 욕망이 과하면 그 욕망을 결코 이룰 수 없다. 톨스토이는 “욕망이 작으면 작을수록 인생은 행복하다”고 했다. 작은 것도 소중하게 여기고 고맙게 생각하자.

가짐보다는 버림을 더 잘 알아야 한다. 우파니샤드에서는 “버림으로써 얻는다. 그대여 탐내지 말라”고 했다. 욕심은 타인과 자신의 피해를 부른다. 성경에는 “욕심이 잉태하면 죄를 낳고 그것이 자라면 죽음에 이르리라”고 적혀 있다. 어느 ‘자연인’이 50억을 준다고 해도 도시에 나가 살지 않겠다고 했다. 500억, 5000억원의 가치가 있는 자연이 좋다고 했다. 욕심이 치밀어 오르면 이런 가르침들을 되새겨 보라.
2017-06-07 3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총 13조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하기로 하자 이를 둘러싸고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경기에 활기가 돌 것을 기대하는 의견이 있는 반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소비쿠폰 거부운동’을 주장하는 이미지가 확산되기도 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