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섶에서
유튜브를 떠돌다 그를 봤다. 1953년생이니 우리 나이로 올해 일흔이 됐는데도 제법 40년 전 꽃미남의 풍모를 지니고 있다. 우리 가수 소향과 함께 안드레아 보첼리의 ‘The prayer’(기도)를 부르는 모습이 마냥 반가웠다. 한데, 이 영상 속에서 그의 공연을 보던 젊은 친구 왈 “그런데 소향 옆 저 남자 누구죠? 목소리도 안 나오고, 그냥 얹혀 가네.”
천하의 임재범을 ‘한국의 볼턴’으로 불리게 한 볼턴인데, 누구냐니!! 난 너희들이 좋아하는 빌리 아일리시도 좋아하는데, 음악 한다면서 볼턴도 모르다니, 너야말로 대체 누구냐? 볼턴 형, 세상 왜 이래요. 이거 불공평하지 않아요? 나참.
2022-01-12 3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