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155.91P 상승…뉴욕증시 새해첫날 큰폭 상승

다우 155.91P 상승…뉴욕증시 새해첫날 큰폭 상승

입력 2010-01-05 00:00
수정 2010-01-05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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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S&P, 15개월래 최고, 나스닥 16개월래 최고

미국 뉴욕증시의 주가가 새해 첫날 큰 폭의 상승세로 출발했다.

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제조업 지표가 예상을 넘는 수준으로 호전된데다 에너지.상품주들이 상승하면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작년 말 종가보다 155.91포인트(1.5%)나 급등한 10,583.96으로 마감해 10,500선을 넘어섰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7.89포인트(1.60%) 오른 1,132.99로 거래를 마쳤고 나스닥 종합지수도 2,308.42로 39.27포인트(1.73%) 상승했다.

이로써 이날 다우와 S&P500 지수는 작년 11월9일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오르면서 2008년 10월 이후 1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나스닥 지수도 1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다.

시장에서는 중국과 미국의 제조업 지표가 호전돼 경기 회복 기대감을 높여준데다 달러 약세로 유가와 상품.원자재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주가가 상승세로 출발한 뒤 시간이 갈수록 상승폭이 커졌다.

미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작년 12월 제조업 지수는 55.9로 집계돼 지난 2006년 4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중국의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 지수(PMI)도 56.1로, 2004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ISM 제조업 지수가 호전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캐터필러와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스가 2.7%가량 상승했고 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엑슨모빌과 셰브론 등 에너지 업체도 강세였다.

금속가격 상승에 힘입어 뉴몬트마이닝과 알코아가 올랐고 모건 스탠리도 매수 추천 소식이 전해지면서 4%가 넘는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인텔은 컴퓨터 수요 증가 전망의 영향으로 2.4%가량 상승하면서 기술주들의 반등을 주도했다.

반면 스위스 제약업체 노바티스가 지분 52%를 추가 매입한 네슬레의 눈 치료제 전문 자회사인 알콘은 5.3%가량의 하락세를 보였다.

한편, 미 달러는 경기 회복 기대감과 안전자산 선호 감소로 인해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오후 2시28분 현재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에 대한 달러 환율은 1.4424달러로 지난 1일 1.4324달러보다 0.7% 상승했다.

엔-달러는 92.54엔으로 0.5% 하락했고 엔-유로는 133.29엔에서 133.48엔으로 소폭 올랐다.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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