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실리콘밸리 일대 규모 4.1 지진

美 실리콘밸리 일대 규모 4.1 지진

입력 2010-01-08 00:00
수정 2010-01-08 08:4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와 실리콘밸리 지역 일대에서 7일 오전 10시 9분께(현지 시간) 규모 4.1의 지진이 발생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이날 지진이 샌프란시스코만 지역(베이에어리어) 동쪽 밀피타스에서 동북동으로 9㎞, 실리콘밸리 중심 새너제이에서 북동북으로 17㎞ 떨어진 곳의 북부 칼라베라스와 헤이워드 단층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시작됐다고 밝혔다.

샌프란시스코크로니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진에 따른 진동이 실리콘밸리 지역 곳곳에서 감지돼 시민들이 불안에 떨었으며, 인명 피해가 났을 가능성이 있어 지진 당국이 정밀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날 오후까지 큰 인명 사고나 재산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지진 전문가들은 “건물 등에 소규모의 균열이나 파손이 발생했을 수 있고 인명 피해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지진에 따른 진동은 실리콘밸리 남쪽과 동쪽, 북쪽 거의 전 지역에서 감지됐으며 지질조사국 웹사이트에는 진동을 느꼈다는 보고가 속속 접수됐다.

샌프란시스코와 실리콘밸리 지역 일대는 환태평양 지진대에 속하는 곳으로 평소 거의 매일같이 규모 2-3의 지진이 발생하고 있으며 규모 4 이상의 지진은 1년에 5-6차례 감지된다.

지난 6일 밤 11시께 실리콘밸리 지역에는 규모 2.8의 지진이 발생했고 규모 4 이상의 지진이 발생한 것은 지난해 3월 30일 이후 처음이다.

샌프란시스코에선 지난 1906년 규모 8.3의 대지진과 화재 참사로 3천명 이상이 숨지고 수십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었다. 실리콘밸리 지역 남쪽 로마 프리타 지역에선 1989년 규모 6.9의 지진이 발생, 62명이 숨지고 60억달러 가량의 재산 피해가 났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전과자의 배달업계 취업제한 시행령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강력범죄자의 배달원 취업을 제한하는 내용의 시행령 개정안이 의결된 가운데 강도 전과가 있는 한 배달원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속죄하며 살고 있는데 취업까지 제한 시키는 이런 시행령은 과한 ‘낙인’이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전과자의 취업을 제한하는 이런 시행령은 과하다
사용자의 안전을 위한 조치로 보아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