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한국전쟁 참전 日공산화 저지 목적”

“미국 한국전쟁 참전 日공산화 저지 목적”

입력 2010-01-12 00:00
수정 2010-01-12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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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슨 前대통령 발언 기밀해제

리처드 닉슨 전 미국 대통령은 자국의 한국전쟁 참전에 대해 한국 자체보다는 일본의 공산화 저지 목적이 있었다는 인식을 가졌던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행정부의 기밀 해제 자료에 따르면 닉슨 전 대통령은 지난 1970년 9월16일 시카고에서 일리노이주 등의 지역 언론인 60명에게 비보도를 전제로 연설을 했다.

이 자리에서는 “해리 투르먼 전 대통령이 한국전 참전 결정을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에 대해 많은 논란이 있었을 당시 나는 ‘공산주의자의 입장에서 한국전쟁은 한국이 아니라 일본에 관한 것이기 때문에 미국은 반드시 참전해야 한다.’는 세계 공산주의 운동 전문가(휘태커 체임버)의 분석이 가슴에 와 닿았다.”면서 “(한국전쟁의 성격은) 정말 그랬다.”고 말했다.이어 닉슨은 “지금 우리가 되돌아볼 때 만일 한국이 무너졌다면, 당시 일본은 비록 미국에 대한 엄청난 경제적 의존도와 미국의 대일 방위 보장에도 공산주의에 경도된 아주 강력한 사회당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공산주의) 궤도로 끌려들어갈 수밖에 없는 형편이었다.”면서 “한국은 (일본의 공산화 문제와 관련된) 존재였다.”고 덧붙였다.

워싱턴 연합뉴스

2010-01-12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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