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토야마, 과거사 보상의지 표명”

“하토야마, 과거사 보상의지 표명”

입력 2010-03-08 00:00
수정 2010-03-08 01:0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하토야마 유키오 일본 총리가 최근 비공식적으로 한·일 과거사 문제에 대한 보상 의지를 피력했다. 일본 총리가 과거사에 대해 보상할 용의가 있다고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7일 사단법인 태평양전쟁희생자유족회에 따르면 하토야마 총리는 올해 초 일본을 방문한 미국의 한 중진 의원에게 과거사 문제를 순차적으로 보상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 면담은 하토야마 총리의 요청으로 총리 관저에서 극비리에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임원희 유족회 사무국장은 서울신문과의 전화 통화에서 “과거사 문제가 깔끔하게 해결되기를 바라는 입장에서 하토야마 총리의 이 같은 발언은 일단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문제 해결에 있어서 진전은 감지되지만 구체적인 결과물이 없는 만큼 정확한 발언 시기와 면담을 한 의원 이름 등은 밝힐 수 없다고 덧붙였다.

현재 유족회는 ‘대일민간청구권소송단’을 구성, 일본 정부를 상대로 대규모 손해배상 소송을 계획하고 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2010-03-08 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총 13조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하기로 하자 이를 둘러싸고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경기에 활기가 돌 것을 기대하는 의견이 있는 반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소비쿠폰 거부운동’을 주장하는 이미지가 확산되기도 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