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m’ 잡기 나선 퍼스트레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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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15 00:00
수정 2010-10-15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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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에 세라 페일린이 있다면 민주당에는 최고의 엄마, 미셸이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가 3주 앞으로 다가온 중간선거 지원 유세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미셸 오바마는 전통적으로 민주당이 강세를 보여 왔지만 이번 중간선거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여성표의 결집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미셸 여사는 13일(현지시간) 중부의 위스콘신 주를 시작으로 일리노이, 캘리포니아, 워싱턴, 오하이오, 펜실베이니아에서 지원 유세를 할 계획이다. 이들 지역은 상원과 하원의원 선거에서 민주당이 고전하고 있는 곳들로, 민주당 지도부는 미셸의 개인적 인기에 기대를 걸고 있다.

미셸 여사는 공화당 후보에게 고전하고 있는 민주당의 러스 파인골드 상원의원의 선거자금 모금 행사에 참석, “나는 엄마의 자격으로 이 자리에 왔다.”면서 민주당이 어린이와 가족의 가치를 무엇보다 중시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이번 선거는 공화당 여성들의 승리가 될 것이라고 주장하는 공화당의 페일린 전 알래스카 주지사를 겨냥, 오바마 행정부 들어 여성들의 지위 향상을 위해 취해진 실질적인 조치들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취임 후 처음으로 서명한 법안이 남녀임금균등법이라는 것과 2명의 여성 연방대법관을 배출한 점 등을 꼽았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민주당 후보들은 지지율이 계속 떨어지고 있는 오바마 대통령보다 인기가 높은 미셸 여사에게 ‘SOS’를 보내고 있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2010-10-15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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