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가 도전 막을 수 없다” 의족 10대, 美 최고층 빌딩 정복

“장애가 도전 막을 수 없다” 의족 10대, 美 최고층 빌딩 정복

입력 2010-11-16 00:00
수정 2010-11-16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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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천적으로 두 다리 없이 태어난 14세 소년이 미국 최고층 빌딩인 시카고 윌리스 타워(구 시어스 타워) 계단 오르기에 성공,화제가 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시카고 트리뷴에 따르면 시카고에 거주하는 마이클 맥카티(14)는 전날 윌리스 타워에서 개최된 ‘스카이라이즈 시카고(Skyrise Chicago)’ 행사에 참여,하나의 의족과 두 개의 목발로 윌리스 타워 103개 층을 정복했다.

 맥카티는 가끔 계단 난간에 기대서서 고통스런 표정을 짓기도 했지만 도전을 멈추지 않았다.

 맥카티가 윌리스 타워의 103층 전망대에 도착하자 미리 도착해 있던 많은 참가자는 환호와 함께 박수를 터뜨렸다.

 시카고 재활센터(RIC) 운영기금 마련을 위한 이 행사에 참가,103층까지 2천19계단을 오르는 데 성공한 인원은 2천500여 명.행사 조직위에 따르면 이날 모인 성금은 약 100만달러(약 11억원)에 달한다.

 맥카티는 “4세 이후 10여년간 RIC에서 재활 치료를 받으며 걷는 것을 배웠다”면서 “신체적 장애가 도전과 성취를 막을 수 없다는 것을 입증해 보이고 싶었다”고 말했다.

 가라테 검정띠에다 수영과 하키를 즐긴다는 맥카티는 “다리 없는 아이가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누구나 할 수 있다.그 누구도 스스로 포기하지 말라고 말해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시카고=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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