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재선돼도 장관직은 그만”

“오바마 재선돼도 장관직은 그만”

입력 2011-01-21 00:00
수정 2011-01-21 00:4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힐러리 “게이츠 국방은 계속 남아있길”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은 19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더라도 장관직을 계속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MSNBC 방송 ‘투데이 쇼’에 출연한 힐러리 장관은 오바마 대통령이 두 번째 임기에 들어간다면 계속 국무장관직을 맡을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자신은 개인 생활로 돌아가고 싶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도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에 대해서는 “그가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오랫동안 국방장관으로 남아 있기를 바란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나는 현재 이 자리에서 일하는 데 매우 만족한다.”면서도 “심호흡을 하기 위해 조금 더 여유시간을 갖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여러 차례 오랫동안 경험하지 못했던 개인 생활로 돌아가고 싶다고 말해 왔다.”고 덧붙였다. 본인 말대로 그는 지난 30여년 동안 아칸소 주지사 부인, 대통령 부인, 상원의원, 대통령 후보, 국무장관 등을 맡으며 쉬지 않고 공인으로 지냈다.

힐러리 장관은 앞서 국무장관직을 4년 이상 맡지는 않을 것이라고 몇 차례 언급한 바 있다.

지난해 PBS 방송에서 “8년 동안 국무장관 자리에 있는 것은 생각할 수 없다.”고 단언했고, 같은 해 10월에는 워싱턴포스트 밥 우드워드 기자가 책을 통해 재선에서 오바마 대통령과 함께 부통령 후보가 될 것이라고 예측하자 “나는 단지 이 글을 묵살하는 것 말고는 무엇을 해야 할 흥미도, 이유도 없다.”고 못 박기도 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2011-01-21 2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