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예산논쟁, 자녀와 부모세대 대립시켜”

빌 게이츠 “예산논쟁, 자녀와 부모세대 대립시켜”

입력 2011-03-04 00:00
수정 2011-03-04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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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주인 빌 게이츠가 최근 미국 의회에서 교착상태에 빠진 2011회계연도 예산안 논의와 관련, 정치인들이 젊은 세대와 기성세대가 대립하게 만들고 있다고 3일(현지시각) 비판했다.

게이츠는 이날 캘리포니아주 롱비치에서 열린 TED 콘퍼런스 연설에서 주 공무원 연금과 의료보험비용 충당을 위해 교육과 같은 젊은 세대에 대한 투자를 줄이는 것은 청년들을 불행하게 만드는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주(州)예산이 삭감되면서 직원 정리해고 및 교과과정 축소와 더불어 등록금 추가 인상을 할 수밖에 없는 캘리포니아주립대(CSU)를 사례로 들어 “연금과 의료보험비용을 지불하기 위해 교육예산을 삭감했다”며 “이것은 청년층과 장년층과의 대립”이라고 비판했다.

게이츠는 또 미래를 결정할 어린이의 교육을 감독하고 예산을 운용하는 문제와 관련해 정치인들은 전문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치인들이 돈을 경솔하게 빌리고 상환을 미루다가 자산을 싸게 팔아치움으로써 문제들을 미래 세대에 떠맡기고 있다며 예산안 논의를 둘러싼 정치인들의 행태가 “매우 노골적”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학교교육에 발전된 기술을 도입.적용하겠다는 목표는 “현재 우리가 목격하는 (교육부문의) 예산 삭감이 있는 한 달성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이전에 의회를 통과했어야 할 2011회계연도 예산안 처리는 민주당과 공화당간 힘겨루기로 지금까지 난항을 겪고 있다.

지난해 11월 중간선거에서 재정지출 삭감을 공약으로 내걸어 승리했던 공화당은 대폭적인 예산삭감을 주장하는 반면 민주당은 성장 잠재력을 훼손하면서까지 지출을 줄일 수 없다고 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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