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라시 시위 1주일새 최소 13명 사망
시리아의 반정부 시위 중심 도시인 다라 시에서 23일 보안군의 발포 등으로 11세의 소녀를 포함해 9명이 사망했다고 목격자들이 전했다.목격자들은 이날 아침 보안군이 반정부 시위대가 모여 있는 알-오마리 모스크를 공격했으며 1시간 동안 총성이 들렸다고 말했다.
지난 24시간 동안 보안군의 시위대 공격으로 희생된 사람은 최소 15명에 이른다고 목격자들은 말했다. 이로써 다라 시와 주변 마을에서 정치 개혁과 자유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다 피살된 사람의 수는 20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보안군은 시위대를 해산하기 위해 최루탄, 물대포, 고무탄에 폭탄까지 사용하고 있다.
다라 시의 추가적인 유혈사태는 바사르 알-아사드 대통령이 일련의 유혈사태에 대한 책임을 물어 다라 시장을 해임한 가운데 발생했다.
이에 앞서 AFP 통신은 다라 시의 보안군이 시위를 벌이다 사망한 희생자 장례식에 참석한 조문객을 향해 발포했다고 인권운동가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날 장례식은 다라 시에서 사망한 5명 중 2명을 위한 것이었다.
목격자들은 시위 중심지였던 알-오마리 사원 부근에서 총성이 들렸다고 전했다.
한편, 프랑스 외무부는 이날 시위대를 향해 과도한 폭력을 행사하지 말 것을 촉구하는 한편 사상자가 발생한 다라 시의 폭력사태를 규탄하고 투명한 조사를 하라고 요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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