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검찰 “폐기 유로화 재조립해 교환한 일당 체포”
폐기 처분된 유로화 동전을 중국에서 재조립한 뒤 독일중앙은행(분데스방크)에서 새 동전으로 교환해 무려 600만유로(한화 약 94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일당 6명이 체포됐다고 독일 검찰이 31일 발표했다.검찰은 성명을 통해 이들이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중국에 고철로 수출된 1, 2유로짜리 폐기 동전 29t을 수집해 다시 조립한 뒤 분데스방크에서 현금화했다면서 분데스방크는 오래된 동전이나 훼손된 동전을 새 돈으로 교환해주는 유럽의 유일한 금융기관이라고 설명했다.
유로화 동전은 니켈로 만든 내부와 외부 고리로 이뤄져 있는데, 폐기 처분 시 두 부분이 분리된다.
검찰은 중국 이민자 4명이 포함된 용의자들이 인터넷을 통해 폐기 동전을 구입해 “중앙부와 고리를 다시 붙인 뒤 분데스방크에서 훼손된 동전이라고 속여 새 동전으로 교환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전날 검거된 일당 6명 중 4명은 수화물 중량의 제한이 없는 비행기 승무원들이라면서 그러나 용의자 중 분데스방크 직원은 없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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