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유엔사무소 피습 외국인 직원 10명 사망

아프간 유엔사무소 피습 외국인 직원 10명 사망

입력 2011-04-02 00:00
수정 2011-04-02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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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슬림, 美목사 코란 소각 격분

이슬람 경전인 코란을 불태운 미국인 목사의 행위에 격분한 무슬림들이 1일 아프가니스탄 북부 마자리샤리프에 있는 유엔사무소를 공격, 외국인 유엔 직원 10명이 숨졌다.

마자리샤리프시 경찰 대변인 랄 모하메드 알마드자이는 “시위대에 의해 유엔 직원 10명이 숨졌다.”면서 “이들은 모두 외국인”이라고 말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카불에 있는 유엔사무소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시위대로부터 공격을 받은 사실을 알고 있고, 구체적인 상황을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미국 플로리다주 게인스빌에 있는 한 보수 성향의 교회 목사는 지난달 20일 코란을 피고로 하는 모의재판을 진행하고 코란에 유죄 판결을 내린 뒤 소각해 무슬림들의 분노를 산 바 있다.

코란 소각을 주도한 테리 존스 목사는 지난해에도 9·11 테러 9주년을 맞아 코란을 불태우겠다고 밝혔다가 미국 내 각계각층으로부터 비난 여론이 고조되자 소각을 포기했다가 뒤늦게 지난달 실행에 옮겼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2011-04-02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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