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20년 철권’ 탄 슈웨 퇴진

미얀마 ‘20년 철권’ 탄 슈웨 퇴진

입력 2011-04-05 00:00
수정 2011-04-05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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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 민간정부에 양도”… 영향력 유지 가능성

미얀마 군사정권을 20년간 이끌며 최고지도자로 군림했던 탄 슈웨(78) 장군이 4일 모든 권력을 민간 정부에 양도하고 퇴진했다. 미얀마 정부 소식통은 “그는 다른 직책을 맡지 않고 휴식을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탄 슈웨 장군은 지난달 30일 테인 세인 미얀마 대통령이 취임식을 갖고 민간정부를 출범시킬 때 “민간정부 출범을 계기로 최고권력기구인 국가평화개발평의회(SPDC)는 해체되고 모든 권력이 민간 정부로 넘어갔다.”면서 은퇴를 시사한 바 있다.

탄 슈웨 장군은 지난 1953년 군에 입대한 뒤 소수 민족인 카렌족이 일으킨 반란을 진압하며 입지를 구축했다. 1992년 건강 악화로 물러난 소우 마웅 장군의 뒤를 이어 SPDC 의장직을 맡으면서 군사정권의 최고지도자로 부상했다. 그는 SPDC 의장 취임 직후 “권력을 장기간 잡고 있지 않겠다.”고 말해 민간정부가 들어설 것이라는 나라 안팎의 기대를 불러일으켰으나 20년간 철권통치를 이어갔다. 미얀마 전문가들은 탄 슈웨 장군이 은퇴했지만 영향력을 계속 발휘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탄 슈웨 장군은 대중에게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는 은둔형 통치자로 고집이 세 ‘불독’이란 별명으로 불리며, 외국인 혐오증이 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환경·디지털·안전 담아 새단장한 청량중학교 방문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은 지난 21일 환경·디지털·안전 등을 고려해 그린스마트 미래학교로 새단장한 청량중학교(동대문구 왕산로 301)를 방문했다. 그린스마트 미래학교는 40년 이상 경과한 학교 건물을 개축 또는 리모델링하는 노후학교시설 개선사업이다. 단순히 노후건물을 개선하는 것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환경을 생각하고 ▲교육의 디지털 전환과 교실혁명이 가능한 스마트함을 담고 ▲미래학교 교육과정 실현과 교육공동체의 요구를 담은 공간개선 ▲마을과 더불어 사는 삶을 실천하는 학습생태계를 지향하는 복합화 ▲유해환경으로부터 학생을 보호하고 학부모가 안심할 수 있는 안전까지 고려해 개선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청량중학교는 민간투자사업(BTL)으로 첫 완공했다. 이날 최 의장은 준공식에 참석하고 학교시설을 탐방했다. 준공식에는 정근식 교육감, 이필형 동대문구청장, 이병윤 서울시의회 교통위원장(동대문구 제1선거구), 이태인 동대문구의장 등이 참석했다. 최 의장은 “단순히 노후 건물을 개선하는 것이 아니라 환경과 디지털, 마을공동체에 열린 공간, 안전 등의 철학이 담긴 서울의 미래 교육의 장을 볼 수 있어서 반갑고 뿌듯하다”라며 “공간이 생각을 지배한다는 말이 있
thumbnail -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환경·디지털·안전 담아 새단장한 청량중학교 방문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2011-04-05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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