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 2년째가 되면 하와이섬의 해안들이 영향권에 들고, 다시 1년이 지나 2014년에는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미국 캘리포니아·알래스카주, 멕시코 바하칼리포르니아주 등 북미 서부 해안까지 흘러갈 것이라고 연구소는 설명했다. 이후 이 쓰레기들은 지름이 수백㎞에 이르는 ‘북태평양 쓰레기 지대’와 만나 조각 나게 된다.
문제는 이 쓰레기들의 대부분이 다시 방향을 틀어 지진 발생 5년 후가 되면 하와이에 다시 밀려든다는 것이다. ‘2차 쓰레기 섬’은 처음보다 밀도가 더 높고 자연환경에 미치는 피해도 클 것이라는 게 연구소의 전망이다.
연구진은 보도자료에서 “결국 쓰레기들은 하와이 수초와 해안에 남게 될 것”이라고 우려한 뒤 “이번에 내놓은 전망은 쓰나미로 인해 발생한 잔해 제거와 추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하와이에서 열린 제5회 해양쓰레기콘퍼런스에서는 전 세계 해양에 엄청난 규모의 잔해물이 떠돌고 있으며 이는 해양 생태계와 어업, 해상 운송 활동 등에 심각한 영향을 주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연구소는 “여기에 일본 쓰나미까지 발생하면서 문제는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2011-04-09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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