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코트디부아르서 시신 100여구 발견”

유엔 “코트디부아르서 시신 100여구 발견”

입력 2011-04-09 00:00
수정 2011-04-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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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조사단이 코트디부아르 서부 지역에서 만 하루 사이에 대량학살된 것으로 추정되는 시신 100여 구를 발견했다고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가 8일 밝혔다.

루퍼트 콜빌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 대변인은 이날 “코트디부아르 서부에서 조사활동을 벌이고 있는 인권팀이 지난 24시간 동안 세 지역에서 100 구 이상의 시신을 발견했다”며 “모든 사건들이 최소한 부분적으로나마 부족 갈등의 동기에 의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부 두에쿠에의 블로레퀸에서 40 구의 시신이 발견됐으며, 라이베리안 용병들에 의해 학살된 것으로 보인다고 콜빌 대변인은 말했다.

그는 “인권 조사팀이 인근 도시 귀글로로 이동해 60 구 이상의 시신을 목격했다”며 희생자 중에는 코트디부아르인들이 아닌 다른 서아프리카 국가 출신들이 포함돼있다고 밝혔다.

또 두에쿠에에서는 15 구의 시신이 추가로 발견됐다. 두에쿠에에서는 앞서 229 구의 시신이 발견됐던 곳이다.

콜빌 대변인은 일부 희생자들은 산채로 불태워지거나 우물에 던져지는 등 부족 갈등적 요소가 학살행위에 작용했다는 많은 증거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코트디부아르의 정치적 대치 상황이 부족 갈등에 접목됐음을 지적하면서 “책임 소재를 밝히는 데 다소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최근 2주 동안 갈등이 더욱 증폭돼왔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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