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서 암매장 시신 일주일새 127구

멕시코서 암매장 시신 일주일새 127구

입력 2011-04-14 00:00
수정 2011-04-14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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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마약갱단 ‘세타스’ 납치.살해 추정

멕시코에서 마약 갱단에 납치됐다 살해된 것으로 추정되는 암매장 시신들이 수없이 나오고 있다.

수색작업을 하면 할 수록 시신이 더 나올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13일 외신보도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전날 동북부 타마울리파스주(州) 국경 부근인 산 페르난도 지역에서 암매장 된 시신 28구를 추가로 발견했다.

당국이 7일부터 산 페르난도 일대의 용의지역을 뒤지기 시작하면서 나온 암매장 시신은 당일 59구에 이어 8일 13구, 11일 6구 그리고 이날 28구로 일주일 동안 산 페르난도 지역에서 발견된 시신은 모두 116구에 이른다.

지역은 다르지만 13일에도 서부 시날로아주(州)에서 여성 2명을 포함, 최소 11명의 시신이 구덩이에서 발견됐으며, 현장에서는 마약갱단인 ‘로스 세타스’와 ‘벨트란 레이바’가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메시지가 발견됐다.

세타스는 산 페르난도에서 잇따라 발견된 변사체의 핵심 용의 단체로 당국은 세타스가 산 페르난도 지역을 여행하던 버스 승객들을 무더기로 납치한 뒤 살해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세타스는 과거 멕시코군을 탈영한 특수부대원들이 만든 멕시코 최대 마약갱단으로 군시절 ‘마약과의 전쟁’에 투입되며 배웠던 전투 기술을 이제는 동료 군인과 경찰을 상대로 사용하며 악명을 떨치고 있다.

연방 검찰은 전문가 30명을 투입해 암매장 시신의 신원을 확인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신원이 나온 사람은 멕시코인 1명과 과테말라인 1명 등 2명 뿐이다.

당국은 최근 검거한 용의자 아르만도 모랄레스 우스칸가의 진술을 토대로 사건 배후를 캐면서 시신 암매장 지역을 계속 수색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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