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지하에서 드라이아이스 호수 발견

화성 지하에서 드라이아이스 호수 발견

입력 2011-04-22 00:00
수정 2011-04-22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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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은 흔히 ‘불모의 행성’ ‘붉은 사막의 행성’으로 불리지만 60만년 전에는 지금보다 더욱 메마른 먼지 구덩이였을 것이라는 새로운 연구가 나왔다고 ABC뉴스가 21일 보도했다.

미국 사우스웨스트 연구소 과학자들은 미항공우주국(NASA)의 화성 궤도탐사선 MRO가 수집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하에서 슈피어리어호 크기의 동결된 이산화탄소, 즉 드라이아이스 호수가 발견됐다고 밝히고 이는 과거 화성 대기중의 이산화탄소 농도가 지금보다 30배나 높았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연구진은 화성 남극 지역에서 발견된 드라이아이스 호수의 크기가 과학자들의 예상보다 훨씬 큰 것으로 나타났으며 화성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가 이처럼 동결되면서 화성의 대기는 더욱 밀도가 높아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지질학적으로 가까운 과거에 화성의 축이 기울어졌을 때는 햇빛이 남극 빙관까지 도달해 드라이아이스를 일부 녹였을 것이며 그 결과 대기 밀도가 더욱 높아지고 많은 양의 먼지가 일어 하늘로 솟으면서 심한 먼지폭풍을 일으켰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 후 시간이 지나면서 이산화탄소는 계절적 순환에 따라 화성 표면에 다시 내려앉았을 것으로 추측되는데 대기 밀도가 높았던 이 때 액체 상태의 물이 화성의 여러 지역에 존재했을 것이라고 연구진은 추정했다.

오늘날 화성은 혹독한 저온에 건조하고 우주광선이 가차없이 내려 쬐며 이산화탄소가 주성분인 대기 밀도는 지구 대기 밀도의 100분의 1에 불과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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