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저 1·2호 외곽 경계선 도달
인류가 만든 인공구조물이 태양계를 벗어날 날이 임박했다. 인류 역사상 처음 태양계 밖의 광활한 우주에 인간이 만든 우주선이 첫발을 내딛게 되는 것이다. 미 항공우주국(나사)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1977년 발사된 쌍둥이 태양계 탐사위성 보이저 1호와 2호가 태양계 가장자리에 도달했다고 밝히고 5년 안에 성간 우주로 발을 들여놓게 됐다고 덧붙였다.
보이저 1, 2호는 그동안 적지 않은 신비를 풀어냈다. 보이저 1호는 1979년, 1980년 연이어 목성과 토성에 도달해 최초로 이들 행성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보내왔다. 보이저 2호는 천왕성과 해왕성을 방문한 유일한 탐사선이다. 이 두 탐사선은 목성의 위성 이오에 화산이 있다는 사실과 다른 위성 유로파의 얼어붙은 지표면 밑이 예전엔 바다였다는 증거를 찾아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2011-05-02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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