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카에다 “재스민 혁명은 빈 라덴 작품”

알 카에다 “재스민 혁명은 빈 라덴 작품”

입력 2011-05-09 00:00
수정 2011-05-09 15:2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알 카에다 북아프리카 지부는 ‘재스민 혁명’이 오사마 빈 라덴의 지휘 아래 알 카에다가 만들어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국의 이슬람권 웹사이트 감시 기구인 ‘사이트(SITE)’는 알 카에다 북아프리카 지부인 이슬람 마그레브 알 카에다가 웹사이트를 통해 “아랍권의 민중 봉기가 빈 라덴이 이끈 성전의 일부라고 모든 사람이 증언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8일(현지 시각) 전했다.

”빈 라덴이 가족과 고향에서 멀리 떨어진 파키스탄에서 빈곤한 이방인으로 생활했다”며 애도한 이슬람 마그레브 알 카에다는 “우리는 이집트와 시리아까지 만연한 무지와 부패를 척결하고 미국의 대리인 역할을 하는 정권을 쫓아내는 봉기를 일으켜 빈 라덴의 신망을 얻는데 최선을 다해왔다”고 말했다.

이슬람 마그레브 알 카에다는 또 “빈 라덴은 그가 사망하기 전 튀니지의 지도자가 공포에 떨며 망명하는 걸 봤고, 이집트의 철권통치자가 교도소에서 갇히는 모욕을 당하는 것도 지켜봤다. 빈 라덴은 죽었지만 예멘의 독재자와 시리아의 변절자, 그리고 이슬람교도로서 수치스러운 리비아의 지도자에게 민중 봉기라는 벌을 내리고 떠났다”고 말했다.

이슬람 마그레브 알 카에다는 사우디아라비아, 요르단, 발레인 등 중동의 왕정 국가들에 “중동 내 최악의 국가들을 이끄는 왕과 대통령들에게는 그들이 누리는 축복이 사라지고 고난만이 남을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이슬람 마그레브 알 카에다는 추종자들에게 “빈 라덴을 위해 울지마라. 대신, 일어나서 그의 길을 따르라. 온 힘을 다해 미국 시온주의자들과 서방의 불법 전쟁광들을 무너뜨리라”고 주문했다.

이슬람 마그레브 알 카에다는 지난 2003년부터 사하라 지역 전역에서 관광객 수십 명을 납치하고 잔혹하게 살해해 왔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전과자의 배달업계 취업제한 시행령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강력범죄자의 배달원 취업을 제한하는 내용의 시행령 개정안이 의결된 가운데 강도 전과가 있는 한 배달원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속죄하며 살고 있는데 취업까지 제한 시키는 이런 시행령은 과한 ‘낙인’이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전과자의 취업을 제한하는 이런 시행령은 과하다
사용자의 안전을 위한 조치로 보아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