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도나 “펠레·네이마르, 교양 없어”

마라도나 “펠레·네이마르, 교양 없어”

입력 2011-06-22 00:00
수정 2011-06-22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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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가 최고..네이마르가 메시 능가할지 의문”

아르헨티나 축구영웅 디에고 마라도나가 축구황제 펠레와 브라질 축구의 샛별 네이마르(19·산토스)를 싸잡아 비난했다.

21일 브라질 뉴스포털 테하(Terra)에 따르면 마라도나는 이날 스페인 언론과 인터뷰를 하면서 “펠레와 네이마르는 교양이 없는 사람들”이라며 다소 거친 표현을 사용했다.

이는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의 리오넬 메시(24·FC바르셀로나)와 네이마르를 비교한 펠레와 네이마르 자신의 발언에 대한 반박으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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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에고 마라도나 AP=연합뉴스
디에고 마라도나
AP=연합뉴스


펠레는 지난 14일 브라질 라디오 글로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네이마르는 메시를 능가하는 선수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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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레 연합뉴스
펠레
연합뉴스


펠레는 세계 최고의 선수로 평가받는 메시와 네이마르를 현 상태에서 비교할 수는 없지만, 왼발만 사용하는 메시와는 달리 두 발을 자유자재로 사용하는 네이마르가 메시보다 더 ‘완벽한’ 선수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네이마르도 최근 언론으로부터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되려면 유럽 리그로 이적해야 하지 않느냐?”는 질문을 받고 “산토스에서 뛰면서도 메시보다 더 뛰어난 선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산토스에서만 활동한 펠레가 지금까지 축구황제로 군림하는 사실을 빗댄 말이다.

이에 대해 마라도나는 “네이마르는 펠레처럼 교양이 없고 남을 존중하지 않는 것 같다. 메시는 누가 뭐래도 최고의 선수다. 네이마르가 메시를 능가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받아쳤다.

네이마르는 어린 나이에도 화려한 발재간과 탁월한 스피드, 침착함까지 갖춰 ‘제2의 펠레’로 불리며 브라질 대표팀의 스트라이커로 급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8월 미국과의 친선경기에서 A매치 데뷔골을 터트린 데 이어 지난 3월 말 스코틀랜드와의 친선경기에서 혼자 2골을 몰아넣었다. 남미 20세 이하(U-20) 선수권 대회에서는 9골을 터트려 브라질을 정상에 올려놓으며 득점상과 최우수선수상(MVP)까지 거머쥐었다. 네이마르의 활약으로 산토스는 상파울루 주 챔피언십과 브라질 컵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네이마르는 그동안 유럽의 빅클럽들로부터 영입 제의를 받아왔으며, 최근에는 스페인 최고 명문 레알 마드리드와의 계약설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네이마르 자신은 산토스 잔류 의사를 밝혀왔다.

한편, 마라도나는 지난달 아랍에미리트(UAE) 프로축구팀 알 와슬과 2년 계약을 맺고 10개월 만에 감독직에 복귀했다. 그는 지난해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대표팀을 맡았으나 8강에서 독일에 0-4로 참패하고서 사령탑에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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