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아프간 지원이유? 한국을 봐라”

클린턴 “아프간 지원이유? 한국을 봐라”

입력 2011-06-24 00:00
수정 2011-06-24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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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이 23일 미국이 오랫동안 지원했던 한국을 아프가니스탄 지원에 대한 모델로 거론했다.

클린턴 장관은 이날 아프간 문제를 주제로 열린 상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서 아프간 지원의 적절성 여부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자 “미국이 장기간 투자해 왔던 다른 나라들을 되돌아보는 것은 중요하다”면서 “다른 역사적 이유가 있긴 하지만, 한국에서 수십 년간 해왔던 우리의 투자를 (의원들도) 봐 왔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여러분은 그곳에서 쿠데타가 일어난 것도, 민주화 노력이 진행되다가 중단되던 일도, 그리고 대형 부패가 일어났던 일도 봤을 것”이라면서 “그곳에 많은 미군들이 주둔했는데, 우리는 군사적 보호만 제공한 것이 아니라 지금의 (한국의) 활발한 민주주의와 강한 경제를 만들고 지원하는데 도움을 준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1967년이나 1979년 또는 1984년에 떠날 수 있었고, 매우 위험한 이웃(북한)을 두고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들이 자립하도록 내버려 둘 수 있었다”면서 이런 세월의 시험을 견뎌내는 것이 미국의 전략적 이익과 가치에 부합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지속적인 아프간, 파키스탄에 대한 지원 필요성을 제기했다.

클린턴 장관이 구체적 이유가 있어서 1967년, 1979년, 1984년을 거론했는지, 아니면 과거의 한 시점을 얘기하는 과정에서 일반적인 예로 언급했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한편 제임스 존스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최근 아프간과 이라크는 한국전쟁 후 한국이 걸었던 성공모델을 가야 한다면서 ‘아프간과 이라크의 재건 모델은 한국’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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