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자동차 판매부진에 할인경쟁 치열

中 자동차 판매부진에 할인경쟁 치열

입력 2011-07-16 00:00
수정 2011-07-16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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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의 자동차판매가 부진을 지속하는 가운데 업체들 사이에서 할인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텅쉰(騰訊) 등 자동차정보 제공 사이트들에 따르면 BMW,현대,도요타,아우디,마쯔다,비야디(BYD),혼다 등의 차량이 최근 330만~1천150만원씩 할인된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BMW 535i는 원래 가격이 81만~97만위안(1억3천300만~1억5천900만원)인데 일선 매장에서 7만위안(1천150만원) 할인된 가격이 거래되고 있다.

 현대차는 인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투싼과 구형 및 신형 쏘나타 등 3개 종류의 차량이 일선 딜러들에 의해 각각 3만2천위안과 3만위안,2만위원씩 할인판매되고 있다.

 중국 토종업체인 중화쿠바오(中華酷寶)는 쿠바오 4개 모델의 가격을 16만~18만위안에서 일률적으로 5만위안씩 깎아주고 있다.

 쿠바오의 할인율은 거의 30%에 육박하고 있는 셈이다.

 도요타는 인기차종 캠리 가격을 종전의 22만~26만위안에서 일률적으로 5만위안 낮게 책정했다.

 아우디는 수입차인 아우디A5 가격을 기존의 50만위안에서 3만위안 내렸다.

 마쯔다는 마쯔다6 모델을 18만위안에서 3만위안,혼다는 어코드 가격을 23만위안에서 2만8천위안 각각 내렸다.

 중국 토종업체인 비야디도 인기차종 F6의 가격을 11만위안에서 3만위안 낮췄다.

 중국에서 자동차업체들이 할인경쟁에 적극 나서는 것은 자동차 판매가 부진을 거듭하고 있고 하반기 판매전망도 밝지 않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중국자동차기술연구중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자동차 판매량은 835만8천400대로 작년 동기보다 1.3% 감소했다.

 승용차생산업체들의 모임인 승용차연석회는 최근 보고서에서 자동차 구매세 할인 폐지와 주요 도시의 자동차 구입 제한,은행 대출 금리 상승,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부품조달 차질,과거 2년간 과도하게 많았던 자동차 판매 등으로 인해 올해 자동차 판매량이 작년의 1천800만대보다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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