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폭탄제조 물질 구입 18세 소년 체포

핀란드, 폭탄제조 물질 구입 18세 소년 체포

입력 2011-07-29 00:00
업데이트 2011-07-29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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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테러사건의 모방범죄 확산 우려로 유럽 전역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핀란드 경찰은 28일 폭발물 제조에 쓰일 수 있는 질산암모늄 10kg을 폴란드에서 주문한 18세 소년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현지 경찰은 이날 성명을 통해 “경찰이 문제의 소년을 전날 구금하고 같은 날 그의 집을 수색했다”며 폭발물을 만드는 데 사용할 의도였던 것으로 보이는 물질을 압수했다고 발표했다.

국가수사국은 이 소년이 지난 26일 질산암모늄을 함유한 비료 꾸러미를 배달받았을 때 의심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당국은 소년이 질산암모늄을 사들인 것과 노르웨이에서 발생한 대량학살극이 어떤 식으로든 연계됐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경찰은 “일반안전을 위반하려 한” 혐의를 받은 소년이 심문 과정에서 단지 취미로 소형 불꽃 같은 폭발물을 만드는데 흥미를 느꼈을 뿐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했다.

그러나 경찰은 용의자의 컴퓨터와 휴대전화 접속-통화기록을 조회, 그가 관심이 같은 다른 사람들과 접촉했는지를 수사하고 있다.

노르웨이에서 지난 22일 폭탄 두 발과 총기난사로 최소한 78명을 살해한 아네르스 베링 브레이비크(32)도 폭탄 제조에 사용될 수 있는 화학물질을 주문한 적이 있다.

폴란드 당국은 브레이비크에게 화학물질을 판매한 케텐사(社)에 형사 용의점이 있는지를 조사 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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