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폭동 가담 11살 소년에 중형 선고

英 폭동 가담 11살 소년에 중형 선고

입력 2011-09-01 00:00
수정 2011-09-01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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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사법당국이 지난달 런던을 비롯한 주요 도시에서 발생한 폭동의 가담자들에게 이례적으로 중형을 선고한 가운데 10대 소년에게까지 무거운 처벌을 내렸다.

영국 헤이버링 치안법정은 31일(현지시각) 최근 폭동에서 백화점 물건을 훔친 11살 소년에 대해 사회봉사 명령과 함께 18개월 동안 보호관찰을 선고했다.

또 지방 정부 당국이 앞으로 6개월 동안 소년이 거주할 곳을 결정하도록 했다.

이 소년은 지난달 8일 롬포드 지역에서 폭동으로 유리창이 깨진 데벤함스 백화점 안에 있던 50파운드(약 8만5천원) 상당의 쓰레기통을 훔치다가 경찰에 적발됐다.

이 소년은 다른 한무리의 젊은이들과 함께 6천파운드 상당의 재물을 손상한 혐의도 받고 있다.

판결을 내린 헤이버링 법원의 존 울라드 판사는 소년에게 “이번 범죄는 매우 심각한 수준이며, 조금만 나이가 더 많았어도 감옥에 갈 것”이라고 말했다.

런던 경시청에 따르면 이 소년은 이번 폭동으로 기소된 사람 중 가장 어리다.

소년은 지난 7월에 버스 좌석을 칼로 찢고 불을 지르려 한 혐의로 폭동에 가담하기 며칠 전에 이미 기소된 상태였다.

영국 경찰은 지금까지 폭동과 관련해 모두 2천124명을 체포했고, 이 중 절반이 넘는 1천221명을 기소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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