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반핵 시위 일부 회원 체포
국제환경단체인 그린피스의 회원들이 5일(현지시간) 프랑스의 한 원자력발전소에 진입해 반핵시위를 벌였다고 AP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그린피스는 성명에서 일부 회원들이 ‘안전한 원자력은 없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전파하기 위해 파리 남동쪽 95㎞의 노장 쉴 센 핵발전소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그린피스는 “에너지업체 프랑스전력(EDF)이 운영하는 해당 원전이 파리에서 최단 거리에 있어 시위 대상지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린피스의 원자력 전문가 소피아 마즈노니는 “이번 시위는 프랑스 핵시설의 취약점과 원자로 중심부까지 들어가는 게 얼마나 쉬운지를 보여 주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마즈노니는 또 정부가 핵발전소 안전검사에서 과거에 확인된 원자력의 위험을 고려하지 않았으며, 지난 3월 발생한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의 교훈도 배우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프랑스 경찰은 발전소에 침입한 그린피스 회원 9명 중 일부를 체포했다고 전했으며, 프랑스 정부는 모든 핵발전소를 대상으로 철저한 수색을 명령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2011-12-06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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