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여성, 주운 돈으로 1억원 잭팟 ‘횡재’

호주 여성, 주운 돈으로 1억원 잭팟 ‘횡재’

입력 2011-12-24 00:00
수정 2011-12-24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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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의 한 카지노에서 주운 돈으로 잭팟을 터뜨린 여성이 카지노 규정이 바뀌면서 가까스로 당첨금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세실리아 쿠빌로는 1년6개월 전 애들레이드 카지노에서 누군가가 슬롯머신에 두고 간 1달러를 사용해 잭팟을 터뜨려 10만 호주달러(한화 약 1억1천684만원)의 당첨금을 획득했다.

하지만 카지노 측이 도박 감시기관인 ‘술·도박 협회사무소’가 정한 규정에 따라 다른 사람이 두고 간 돈으로 잭팟을 터뜨린 경우에는 당첨금을 지급할 수 없다고 밝히면서 쿠빌로의 기쁨은 실망으로 바뀌었다.

이 규정은 도박꾼들이 휴식을 취할 때 자신이 선택한 기계의 좌석을 빼앗기지 않게 하려고 만들어진 것으로, 자리가 비어 있는 기계에서 남아있는 돈으로 도박을 하면 당첨금을 획득하더라도 돈을 지급할 수 없다는 내용이다.

그러나 이 일이 있고 나서 협회 측의 규제 방식이 완화됨에 따라, 카지노 측은 지난 22일(현지시간) 쿠빌로에게 당첨금으로 10만 호주달러짜리 수표를 지급하기로 했다고 현지 일간 ‘디 에드버타이저’가 보도했다.

카지노 측 총 관리인인 데이비드 크리스천은 “이번 일로 쿠빌로가 받은 스트레스와 그녀가 느꼈을 당황스러움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크리스천은 그러나 쿠빌로가 잭팟을 터뜨린 당시에는 당첨금을 주지 않는 것이 옳은 일이었다면서 “어떤 때 게임 자리가 빈 것으로 간주할지, 또 잔액에 대해서 어떤 적절한 조치를 취할지를 정할 때에는 명확하게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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