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중국인이 일본 야스쿠니(靖國)신사의 문기둥에 불을 지른 것은 자신이라고 주장했다.
중국인 L(37)씨는 27일 국내 모 언론사에 전화를 걸어 “내가 야스쿠니신사에 불을 질렀다”고 주장한 것으로 28일 알려졌다.
L씨는 자신의 할머니가 태평양전쟁 당시 평양에서 중국 남부로 끌려간 일본군 위안부였다며 일본 정부가 사과하지 않는데 항의하려고 불을 질렀다고 말했다.
이 남성은 방화 지점을 비교적 정확하게 묘사했지만, “(수년전에 숨진) 할머니의 유골을 평양 대동강에 뿌리겠다”고 주장하는 등 신빙성에 의문이 가는 주장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L씨는 사건 직후 한국으로 갔고 모 호텔에 머물고 있다. 연합뉴스는 L씨와 전화통화를 시도했지만 이뤄지지 않았다.
26일 새벽 일본의 침략전쟁 찬양 시설인 야스쿠니신사 안의 목제 문기둥이 불에 그을리는 사건이 발생하자 일본 일부 매체는 사건 전에 트위터에 뜬 글을 근거로 ‘재일한국인 관련 의혹’을 제기했다.
연합뉴스
중국인 L(37)씨는 27일 국내 모 언론사에 전화를 걸어 “내가 야스쿠니신사에 불을 질렀다”고 주장한 것으로 28일 알려졌다.
L씨는 자신의 할머니가 태평양전쟁 당시 평양에서 중국 남부로 끌려간 일본군 위안부였다며 일본 정부가 사과하지 않는데 항의하려고 불을 질렀다고 말했다.
이 남성은 방화 지점을 비교적 정확하게 묘사했지만, “(수년전에 숨진) 할머니의 유골을 평양 대동강에 뿌리겠다”고 주장하는 등 신빙성에 의문이 가는 주장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L씨는 사건 직후 한국으로 갔고 모 호텔에 머물고 있다. 연합뉴스는 L씨와 전화통화를 시도했지만 이뤄지지 않았다.
26일 새벽 일본의 침략전쟁 찬양 시설인 야스쿠니신사 안의 목제 문기둥이 불에 그을리는 사건이 발생하자 일본 일부 매체는 사건 전에 트위터에 뜬 글을 근거로 ‘재일한국인 관련 의혹’을 제기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