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주군 대변인… ”날짜 다시 바뀔 수도”
러시아 화성 위성 탐사선 ‘포보스-그룬트’호의 잔해가 이달 15일 지상에 추락할 것이라고 러시아 우주군이 4일 밝혔다.러시아 영공우주방어군 대변인 알렉세이 졸로투힌은 이날 “4일 오전(현지시간) 현재 상황을 기준으로 볼 때 포보스-그룬트 잔해가 15일 지상에 추락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그러나 정확한 추락 날짜는 외부 요소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영공우주방어군이 포보스-그룬트를 포함한 러시아 위성들의 궤도를 통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9일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로켓 운반체 ‘제니트-2SB’에 실려 발사된 포보스-그룬트는 로켓 운반체와 성공적으로 분리됐으나 이후 자체 엔진장치가 켜지지 않아 화성으로 향하는 궤도에 진입하지 못하고 지구의 중력에 이끌려 서서히 추락하고 있다.
앞서 현지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미국 전략사령부를 인용해 포보스-그룬트가 14일 대기권으로 진입해 아프가니스탄 서남부 지역에 추락할 것이라고 보도했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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