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를 뽑기 위한 행사들이 치러지면서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의 경쟁력이 커지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다른 공화당 예비후보들이 롬니 전 주지사를 공격하는 과정에서 민주당이 사용할 만한 방법을 동원하고 있지만, 그 점이 오히려 민주당 후보와의 본격 대선 경쟁에서 도움이 된다는 게 이 분석의 요지다.
버몬트주 미들버리 대학의 정치학 전문가 맷 디킨슨은 경선 초기에 당한 공격이 일종의 “예방주사” 효과를 낼 것이라고 10일 전망했다.
그의 전망은 공화당 내 경쟁자들이 롬니 전 주지사를 공격할 때 투자컨설팅업체 베인 캐피털 운영 경력과 그 과정에서의 고소득을 주로 물고 늘어진 것과 관련된 내용이다.
디킨슨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전 담임목사의 실언 파동이라는 악재를 맞았지만, 경선 초기였던 시점 덕에 대응할 시간과 수단을 갖출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미시간주 그랜드 밸리 주립대학의 정치학 전문가 에리카 킹은 “그런 공격들이 롬니에게 전혀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볼 수는 없지만, 롬니 진영 입장에서는 지금 당장 직면하는 게 더 낫다”는 견해를 보였다.
공화당 내 경쟁자 중 한 명인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 측에서는 다음 프라이머리(예비선거)가 열리는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롬니 전 주지사를 ‘무정한 기업인’이라고 비난하는 내용의 TV 광고를 집중 방영할 계획이다.
롬니 전 지사의 측근이자 전직 뉴햄프셔 주지사인 존 수누누 역시 MSNBC와의 인터뷰에서 “프라이머리에서 이런 일을 겪는 게 롬니 전 주지사에게 득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정치 분석가들은 대신 롬니 전 주지사가 충분히 예측 가능한 악재들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했다는 점이 롬니 진영에 더 큰 문제일 수 있다고 충고했다.
롬니 전 주지사의 입에서 “사람을 해고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게 좋다”거나 “주택담보대출금을 갚기 위해 선거에서 이겨야 한다면 선거에 나서지 말라”는 말이 나오면 맥락과 관계없이 롬니 전 주지사를 공격하는 무기가 된다는 게 분석가들의 설명이다.
롬니 전 주지사는 이날 실시된 뉴햄프셔주 프라이머리에서 다른 경쟁자들을 여유 있게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연합뉴스
다른 공화당 예비후보들이 롬니 전 주지사를 공격하는 과정에서 민주당이 사용할 만한 방법을 동원하고 있지만, 그 점이 오히려 민주당 후보와의 본격 대선 경쟁에서 도움이 된다는 게 이 분석의 요지다.
버몬트주 미들버리 대학의 정치학 전문가 맷 디킨슨은 경선 초기에 당한 공격이 일종의 “예방주사” 효과를 낼 것이라고 10일 전망했다.
그의 전망은 공화당 내 경쟁자들이 롬니 전 주지사를 공격할 때 투자컨설팅업체 베인 캐피털 운영 경력과 그 과정에서의 고소득을 주로 물고 늘어진 것과 관련된 내용이다.
디킨슨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전 담임목사의 실언 파동이라는 악재를 맞았지만, 경선 초기였던 시점 덕에 대응할 시간과 수단을 갖출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미시간주 그랜드 밸리 주립대학의 정치학 전문가 에리카 킹은 “그런 공격들이 롬니에게 전혀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볼 수는 없지만, 롬니 진영 입장에서는 지금 당장 직면하는 게 더 낫다”는 견해를 보였다.
공화당 내 경쟁자 중 한 명인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 측에서는 다음 프라이머리(예비선거)가 열리는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롬니 전 주지사를 ‘무정한 기업인’이라고 비난하는 내용의 TV 광고를 집중 방영할 계획이다.
롬니 전 지사의 측근이자 전직 뉴햄프셔 주지사인 존 수누누 역시 MSNBC와의 인터뷰에서 “프라이머리에서 이런 일을 겪는 게 롬니 전 주지사에게 득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정치 분석가들은 대신 롬니 전 주지사가 충분히 예측 가능한 악재들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했다는 점이 롬니 진영에 더 큰 문제일 수 있다고 충고했다.
롬니 전 주지사의 입에서 “사람을 해고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게 좋다”거나 “주택담보대출금을 갚기 위해 선거에서 이겨야 한다면 선거에 나서지 말라”는 말이 나오면 맥락과 관계없이 롬니 전 주지사를 공격하는 무기가 된다는 게 분석가들의 설명이다.
롬니 전 주지사는 이날 실시된 뉴햄프셔주 프라이머리에서 다른 경쟁자들을 여유 있게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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